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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황의조 ‘박항서 매직' 지웠다

한국, 베트남 3-1 제압 결승 진출

이승우(20)와 황의조(26)가 '항서 매직'을 지웠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따돌리고 대회 2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승우의 멀티골과 황의조의 추가골을 앞세워 베트남을 3-1로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아시안게임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이미 낸 베트남의 기적은 4강에서 멈췄다. 이날 한국팀 공격진엔 8강전까지 8골을 터뜨린 황의조가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우와 황희찬(이 좌우 공격 날개 자원으로 출전했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등 4경기를 모두 1-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무실점 짠물 수비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베트남의 골문을 허물었다.



전반 7분 황희찬이 전진 패스한 걸 황의조가 넘어지는 상황에서 이승우가 재빨리 달려들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397분 만에 이번 대회 첫 골을 내줬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28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상대 수비 벽을 허물어낸 뒤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번째 골이었다.


전반 30분도 안 돼 두 골을 내주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독려하는 장면을 수차례 보였다. 2000여명의 베트남 관중들은 침묵했고, 한국 관중들은 기세를 높였다. 박항서 감독은 전반 30분 팜 득 후이 대신 응구옌 반 꾸옛을 투입해 공격수 변화를 시도했지만 전반 내내 슈팅을 한 개만 하는데 그치며 한국 수비진에 고전했다.

후반 초반 베트남은 팜 반 득, 팜 쑤안 만이 연속 슈팅을 시도하면서 한국 수비진을 흔들려 했다. 그러나 한국은 곧바로 후반 10분 만에 베트남 골문을 또 허물었다. 이승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20여m 드리블을 한 뒤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에게 전진 패스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진을 맞고 나와 흐르자 이승우가 잽싸게 달려들어 다시 잡은 뒤 오른발로 재치있게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영패에 몰릴 뻔 한 베트남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나상호의 파울로 얻어낸 아크 정면에서의 프리킥을 쩐 민 브엉이 오른발로 감아차 골문 왼쪽 구석을 열어젖히면서 만회골을 넣었다.

김학범 감독은 조별리그 3차전부터 풀타임을 뛴 손흥민을 이날 후반 27분 쉬게 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새 베트남이 막판 총공세를 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수차례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한국 수비는 더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항서 매직'은 아시안게임 4강에서 끝났고, 김학범호는 가시밭길을 뚫고 결승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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