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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0명중 4명 꼴 “학교서 폭행 당한적 있다”

캐나다 교내 폭력 심각 --- 5명중 1명 “흉기 위협 겪었다”

지난 7일 칼부림 살인사건이 발생한 해밀턴 소재 한 고교에서 경찰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

지난 7일 칼부림 살인사건이 발생한 해밀턴 소재 한 고교에서 경찰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모습.

캐나다의 교내 폭력 실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분석 전문회사인 ‘미션 리셔치’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학생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고교생 10명중4명꼴이 “폭행을 당한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영 CBC 방송의 외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또 고교생 5명중 1명은 “흉기로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관계자는 “14살에서 21살 사이에 고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최소한 한차례 폭행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달 7일 해밀턴 고교 앞에서 14살 남학생이 칼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실패 파악을 위해 이뤄졌다. 전국에서 가장 학생이 많은 광역토론토지역(GTA)의 경우, 교내 폭력 발생빈도가 온타리오주는 물론 다른 곳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가 가장 낮았고 서부주는학생 4명중 1명꼴이 성추행, 성희롱 등의 행위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CBC 방송은 “전국의 각 교육청들에게 교내폭력및 성추행 등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대부분이 이를 거부했다”며”이에 따라 이번 설문조사를 외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와 분석 과정에 참여한 오타와대학의 트래시 발리앤코트 연구원은 “학교당국들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상은 이와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피해 학생들중 학교당국 또는 경찰에 알리는 사례는 거의 드물다”며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까 걱정때문에 나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초등-중학교 재학당시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1/3 이상이 신고를 하지 않았고 고교생은 절반이상이 이같은 사실은 홀로 감수했다. 발리앤코트 연구원은 “학교에 이를 알려도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채 사실상 은폐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에 응한 여학생들은 4명중 한명꼴이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경험했다”며”유치원때 겪은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4학년 여학생들의 경우 25명중 1명꼴이 부적절한 성적인 신체 접촉를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고 7학년 여학생들은 8명중 1명꼴로 늘어났다.


대부분이 교내에서 발생했으며 7~10학년때 가장 자주 일어나다 12학년때는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토론토에서 12살 소년이 자살한 비극이 일어났으며 이 소년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왕따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이라고 주장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토론토공립교육청측은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왕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토론토경찰도 “조사를 마무리했다”며”새로운 사실또는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를 다시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임윤선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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