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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델타보다 강한 “람다변이” 발생

백신접종자 항체 무력화하는 강한 돌연변이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보다 더욱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페루발 람다 바이러스가 캐나다에서 발견되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던 중 11명의 확진자가 페루발 변이 바이러스인 '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캐나다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로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람다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로 최근 남아메리카 전역을 비롯해 영국 등 30여개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파블로 츠카야마 미생물학 박사는 “지난해 12월에 처음 람다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할 당시에는 확진 환자 200명당 1명 꼴로 람다 감염환자가 나왔으나, 지난 3월에는 페루 확진자의 50%가 람다 변이 감염자였으며 최근에는 80%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빠른 확산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람다 바이러스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변종인 '관심 변이'로 지정해 집중적인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최근 람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무섭다”며 “페루를 비롯한 칠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의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람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며 최근에는 영국,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 전문가들은 람다 변이가 델타변이보다 더욱 강력하며 조기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람다 변이는 기존 감마나 알파,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와 비교해 전염성이 수십배 강하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람다 변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존재하는 돌연변이가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중화시키고 감염을 유발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보건부 관계자는 “람다 변이 감염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람다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 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조사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보건부는 람다 변이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으나, 온타리오주에서는 람다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부 장관은 8일(목)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온타리오주 성인 5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엘리엇 장관은 “온주의 성인 50% 이상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마쳤다”며 “하지만 여전히 백신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이 15%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델타에 이은 람다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온타리오 주민 모두가 백신 접종을 끝내야 한다”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김원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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