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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이상 구직 어렵다' 편견버려야

2배이상 면접 참여, 회사충성도 젊은층보다 높아

최근 여론조사기관 통계에 따르면 45세이상 구직자 중 63%가 1년 이상 실직상태에 있으며 이는 18세~24세 구직자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심리학 전문가는 "45세이상 구직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젊은이와 비교했을 때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고용주의 믿음이 주 원인"이라고 밝혀졌다.

이어 "이런 이유로 45세이상 구직자는 젊은층에 비해 최소 2배가 넘는 횟수의 구직 면접에 참여해야 하며 이마저도 취업을 보장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캐나다 기업연합회에 따르면 45세이상 구직자들의 업무능력은 젊은 층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연합회는 "45세이상 남성 및 여성을 신규 직원으로 채용한 업체를 대상으로 45세이상 직원의 업무수행능력을 평가했을 때 87%가 젊은 근로자와 거의 같은 수준의 업무 수행 능력을 보였다"며 "젊은이에 비해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45세이상 구직자를 직원으로 채용했을 때와 젊은 층을 직원으로 채용했을 때의 근속연수를 비교했을 때 오히려 45세 이상 구직자들의 근속연수가 월등히 높았다"라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역시 10명 중 9명이 같은 회사에 장기근속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노동전문가들은 정부에 대해 45세이상 구직자들이 빠르게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층과 업무수행 능력이 거의 같은 중년 구직자들의 취업이 힘든 이유는 재취업을 위한 교육의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중년 구직자들을 위해 새로운 직업 교육, 예를 들면 컴퓨터 활용 교육 등의 기회를 지금 보다 더 많이 제공한다면 중년 구직자들의 실업률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국가들은 캐나다와는 달리 중년 구직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컴백' 프로그램을 통해 45세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경우 급여를 보조해 주고 있으며 급여 보조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65%의 고용주가 고용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역시 45세이상 구직자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 경험 기금(Professional Experience Fund)를 운영해 회사별로 평균 2만 4,50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청년층 실업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청년 실업률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도 청년 실업률은 2019년에 비해 6% 증가한 1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이 청년 실업률을 증가시켰으며 이는 풀타임과 파트타임을 모두 포함하는 고용률 조사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 여성과 남성의 2019년 취업률은 각각 78.8%, 80.5%였던 것에 반해 2020년 취업률은 각각 71%, 82.1%로 남녀 모두 약 8%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원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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