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토론토 식당 실내영업 금지령 4주일 연장

보건국장 “코로나 확진 급증, 방역지침 추가강화”

10일 엘린 디 빌라 토론토시 보건국장(오른쪽)이 존 토리 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 방역지침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10일 엘린 디 빌라 토론토시 보건국장(오른쪽)이 존 토리 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 방역지침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토론토가 신규 코로나 확진 급증세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사실상 2차 사회봉쇄에 들어가고 식당의 실내영업 금지조치가 연장된다.

10일 엘린 디 빌라 토론토시 보건국장은 “현재 급증세가 여직껏 경험하지 못했던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라며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역에 퍼져 있음을 주지해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빌라 국장은 “이번 주말을 기해 방역지침을 강화한다”라고 선포하고 “특히 14일부터 요식 유흥업소에 대해 실내 영업을 다시 허용하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앞으로 최소 4주일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술집에 이어 피트니스 센터(헬스클럽)도 실내영업이 규제되며 카지노와 빙고홀, 교회 예배 집회 등도 실내 참석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와 각종 행사도 제한 대상에 포함되며 추가 방역지침을 위반할 경우 5천달러에서 2만5천 달러가 부과된다.



빌라 국장은 “식품 및 약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규제 조치를 연장한 이번 결정은 전문가들과 신중한 논의를 거친 것”이라며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요식협회는 “토론토 식당 업주들에게 크게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많은 업소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한계선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론토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째 일일 신규 확진 케이스가 5백 건을 넘어서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 보건부에 따르면 10일 하루 새 케이스가 1천426건으로 전날 1천3백여 건에 이어 또다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11일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장관은 “10일 하루 동안 필지역에서 468건이 확인됐으며 토론토에서는 전날보다 120여 건이 줄어든 384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엘리엇 장관은 “이어 요크 지역과 더럼 지역, 해밀턴에서 각각 180건과 63건, 62건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11일 오전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실시된 감염검사 건수는 3만6천7백 건으로 이전 24시간 때 보다 7천건이 늘어났다.

현재까지 주민 5백47만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누적 건수는 3만4천여 건으로 확진 케이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입원 중인 감염환자는 424명으로 이들 중 88명이 중병환자실에 수용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감염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퀘벡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매니토바주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 조치를 잇달아 발동했다. 11일 새벽 4시간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새 전국의 신규 확진 케이스가 4천여 건이 추가돼 전체 감염자 수는 27만3천여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1만6백여 명에 이르렀다.

지난 10월 말 2천 명대로 늘어난 일일 신규 환자는 11월 들어서 3천 명대를 넘긴 이후 지난 7일부터 4천 명대를 기록, 빠른 증가세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매니토바주는 10일 코로나 상황을 적색 경계 수준으로 격상하고 앞으로 한 달간 경제 활동 폐쇄와 여행 제한 조치 시행에 나섰다. 주 정부는 이날 교회의 현장 예배와 가족 외 외부인 초청 모임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행사 규제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또 비필수 소매 영업장 폐쇄와 식당 실내 영업 금지 등 경제 규제도 강화했다.

코로나 발병 지역인 퀘벡주는 각종 영업활동을 제한해온 부분적 경제 봉쇄 조치를 2주일 연장 시행키로 했다. BC주도 일일 신규 환자가 연일 5백 명대를 기록하면서 오는 23일까지 모임ㆍ행사 규모를 축소하는 등 집합 제한 조치를 긴급 도입했다. 또 지역별 이동 제한 등 규제 대책을 크게 강화했다.


이수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