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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교계 ‘코로나 파장’

잇따라 주일예배 취소 - 온라인 대체 --- 각종 모임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에따라 토론토 한인 교계가 잇따라 주중과 주일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 14일 토론토영락교회(담임목사 송민호)는 “오늘부터 모든 모임을 잠정중단하고 앞으로 4주일간 온라인 동영상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영락교회 관계자는 “신도들이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송민호 목사는 신도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캐나다와 전세계가 속히 바이러스 공포를 이겨내고 회복되로록 기도에 동참해 달아”고 당부했다.

또 토론토 큰빛교회(담임목사 노희송)도 15일부터 4주간 주일예배와 새벽 기도회 등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큰빛교회측은 “코로나 사태에 따라 온주보건부가 2백5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 또는 집회를 중단해달라고 권유해 이를 따르기 위한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밀알교회(담임목사 노승환)도 역시 15일부터 입교와 세례 등을 연기하고 29일 주일에배땐 성찬예식을 거행하지 않키로 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주일예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밀알교회측은 “교회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1인 1매씩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산교회(담임목사 박태경)도 15일 부터 온라인예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주일예배는 교회 본당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공적 예배를 제외한 모든 소그룹 모임과 계절학기 개강은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손명수)는”지난 2주일째 계속해온 집회 자제 조치를 오는 4월4일까지 연장키로 했다”며’”온라인 예배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한인합창단(단장 장해웅)은 4월25일로 예정된 창립41주년 정기봄공연을 당분간 연기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ㆍ교주 이만희)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신천지는 한국 및 미주 한인 교계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 이와 관련, "신천지에 대한 강경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아무리 이단 단체라 해도 이런 상황에서 증오를 표출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 대표인 우종학 교수(서울대)는 SNS를 통해 "(신천지에 대해) 협조하지 않으면 압수 영장을 발행해서라도 조사해야 한다"며 "비밀조직, 반가족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은 그저 개인의 신앙 문제로만 여길 수 없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이단"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형(LA) 목사는 "코로나 19와 신천지에 대한 논란은 한국서 정치적 입장과 결합해 바이러스 확산의 모든 책임을 신천지에 떠넘기는 양상도 보인다"며 "교인들 중에서도 극단적인 혐오를 표출하는 경우를 보는데 그들도 어떤 면에서는 코로나 19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신앙심과 공적인 사안을 어느 정도 구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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