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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콘도 붐’ 탓 아파트 입주난 심화

개발업체들 임대용 신축 외면 - 아파트 물량 부족

토론토 다운타운의 콘도 신축 공사 현장 모습

토론토 다운타운의 콘도 신축 공사 현장 모습

토론토의 아파트 렌트비가 치솟고 그나마 빈방을 구하기가 힘들어 입주난이 심각한 가운데 부동산개발업계가 콘도 신축에만 몰두해 이같은 상황을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동산브로커전문회사인 CBRE가 최근 내놓은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토론토의 주거용 신축 건물의 89.1%가 콘도로 아파트는 10.9%에 그쳤다. 작년 토론토에 새 아파트 2천4백72개 유닛이 들어선 반면 콘도는 11만8천16개 유닛을 차지했다.보고서는 “토론토는 현재 북미에서 콘도 붐이 가장 크게 일어나고 있다”며 “개발업체들은 투자금을 바로 회수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콘도 신축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CBRE 관계자는 “콘도는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전 분양을 통해 거의 전부 팔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발업체들은 월세를 받는 아파트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전역에 걸쳐 임대 건물을 운영하고 있는 토론토 부동산 전문사 ‘모르가드’측은 “투자 측면에서 공사를 마무리 짓기 전 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콘도가 당연히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도 이전과 달리 일반 서민들이 쉽게 월세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베이비부머가 집을 팔고 콘도로 이사하는 일명 ‘다운사이징’이 일어나고 있고 밀레니엄세대가 일반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콘도를 선호해 콘도붐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세입자단체 관계자는 “일부 투자가들이 콘도를 분양받아 바로 매각하거나 임대해 수익을 챙기는 투기행위도 한몫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도를 구입한 일부 투자가들은 가격이 뛰어 오르는 것을 기다리며 아예 빈집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콘도 평방피트가당 중간 가격이 7백43달러로 1년전보다 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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