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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인종증오범죄 급증 추세

경찰 “작년 신고건수 전년대비 28% 증가”


토론토 이민자 인구가 전체 주민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소수유색계를 표적한 인종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경찰이 최근 공개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증오범죄건수가 전년대비 2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오범죄는 지난 10년간 한해 평균 14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지난해엔 174건에 달했다.

이와관련, 경찰은 “이전에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렸으나 최근에는 이를 주변 또는 경찰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을 감독하는 민간기구인 토론토경찰위원회에서 활동한 셀리 캘롤 전 위원은 “경관들에 대한 교육과정에서 인종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고 있다”며”또 시민들도 이같은 범죄행위를 지켜만 보지않고 신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증오범죄 유형중 종교적 소수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피해자들중 유대계와 이슬람계가 각각 28%와 18%에 이르렀다.

이와관련, 유대인 커뮤니티 관계자는 “이번 경찰 통계는 충격적인 것”이라며”그러나 토론토는 유대인을 포함해 소수계의 신변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슬람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으며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2015년 기간 이 그룹을 표적한 범죄건수가 60%나 치솟았다.

토론토의 경우 이슬람계 피해건수가 2016년 22건에서 지난해엔 33건으로 증가했다. 이에대해 경찰은 “여전히 피해자들이 보복을 두려워하거나 눈총을 받을 까봐 신고를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오범죄는 길거리나 도로, 학교, 비즈니스업소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흑인계는 금품 또는 물품을 빼앗기는 재산상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 무슬림계와 동성자(게이)는 폭행등 물리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오범죄 용의자로 기소된 건수는 2016년 19건에서 지난해엔 23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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