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온주 편의점 술판매 공약 ‘해약금’장벽 직면

맥주판매체인 ‘The Beer Store’와 맺은 계약 백지화땐 벌금 1억달러 이상 부담

업계, 전문가들”재정적자 해소에 고심중인 보수당정부가 이를 감수할 지 의문”

2015년 당시 온타리오주 자유당정부가 맥주판매체인 ‘The Beer Store’와 맺은 계약이 보수당정부의 편의점 술판매 공약에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도그 포드 주수상은 작년 6월 총선 유세 과정에서 편의점내 맥주와 와인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빅 페델리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의회에서 행한 예산안 연설을 통해 “현행 주류판매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해 편의점을 포함해 판매처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공약이 실현되기까지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중 ‘The Beer Store’와의 계약건이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2015년 자유당정부는 편의점을 제외하고 그로서리 체인 매장의 맥주 판매를 허용하는 대신 ‘The Beer Store’의 기존 판매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못박은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오는 2025년에 만료되며 이전에 이를 해약할 경우 온주정부는 거액의 해약금을 물어내야 한다. 이와관련, 주류업계측은”보수당정부가 주전역에 1천1백여개에 달하는 편의점들의 술판매를 허용할 경우 이 계약서를 위배하는 것”이라며 “1억달러가 넘는 해약금을 물어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특히 이 계약서엔 정부가 입법을 통해 계약내용을 백지화 할수 없다고 못박고 있어 사실상 보수당정부는 손이 묶인 상황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재정적자 해소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보수당정부가 이같은 거액의 해약금을 감수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라벳트와 몰슨, 슬리맨 등 3개 대형회사에 더해 군소업체 31개가 참여해 공동 운영하는 온주 전역에 걸쳐 4백50개의 매장은 갖고 있는 ‘The Beer Store’는 한해 23억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계약서를 해약할 경우 보상차원의 벌칙금이 엄청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주류업계는 “판의점 술판매가 허용되면 해약금에 더해 각 편의점 업소에 맥주와 와인을 배달하는 비용을 주정부가 떠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벳트와 몰슨등 대형 맥주회사들은 2015년 계약을 맺은 이후맥주가격을 동결하고 1억달러 상당을 추가 투자했다고 주장해 해약금 규모가 최소한 투자액 수준은 되어야 동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The Beer Store’ 관계자는 “현재 보수당정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선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페델리 장관은 “포드 주수상의 공약 이행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해약금 규모를 추측하지 않으며 언급하는 것도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당정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을 통해 편의점 술판매를 포함한 주류시스템 개편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을 조사했으며 시행안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