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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번영뒤전엔 ‘최악의 빈곤 그늘’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11 06:42

18~64세 근로자 5명중 1명꼴 ‘저임금 가난한 삶” - 비율 전국 최고 수위

캐나다 경제의 심장격인 토론토가 전국에서 빈곤싵태가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선재단인 ‘Toronto Foundation’이 최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일을 하고 있는 18~64세 근로자 5명중 1명꼴이 저임금으로 가난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체 근로인구중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저소득자 비율이 토론토는 20.1%로 전국 주요 도시들중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값과 렌트비가 비싸 방 1개짜리 아파트를 감당하려면 최소한 연 7만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토론토 콘도의 평균 렌트비가 2천2백35달러에 달한다”며“이는 지난 2008년과 비교해 7백달러 이상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의 평균 중간 소득은 6만5천8백29달러로 전국 평균치보다 4천5백여달러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단측은 “토론토는 일을 하고 있으나 저임금을 받아 빈곤한 근로자 비율이 캐나다에서 가장 높다”며 “지난 2017년의 경우 아동빈곤율과 노년 빈곤율이 전국에서 두번째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연방통계청은 자녀 2명을 둔 연 소득 4만7천달러미만의 가정을 빈곤층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편모 또는 편부 가정은 3만3천달러미만이 기준이다. 빈곤퇴치를 주창하는 비정부 기구인 ‘캠페인 2000’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국에 걸쳐 아동빈곤율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열악한 수위”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2000’ 관계자는 “많은 어린이들이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며 “캐나다가 경제와 복지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주시할때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빈곤감소를 위한 대책안을 내 놓았으나 전문가들은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매니토바 대학의 시드 프랭켈 교수는 “연방정부의 빈곤층 기준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며 “실태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국 빈곤율은 2015년 20.9%에서 2017년엔 18.7%로 줄었으나 빈곤 아동은 5천여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캠페인 2000’의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토론토 일부 지역에서 빈곤아동이 감소했으나 브랜턴 등 외곽지역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1일 연방총선과 관련해 “토론토의 25개 연방선거구들중 14곳이 빈곤 아동 실태가 심각한 수위”이라며”이번 선거에서 집권하는 정당은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빈곤 퇴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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