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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유증 서부지역 분리론 ‘솔솔'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25 08:08

기후변화•에너지 정책 갈등 자유당 전멸


트뢰도 총리 송유관 건설 재 다짐

알버타주에서 연방탈퇴를 촉구하는 홍보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버타주에서 연방탈퇴를 촉구하는 홍보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가 지난 21일 치른 총선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서부 산유 지역에서 '보수당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자유당이 이끄는 중앙정부와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는 등 진통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 산유지로 꼽히는 앨버타주와 서스캐처원주에서 자유당은 단 한 석의 의석도 얻지 못해 이번 선거 승리의 색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보수당 성향이 두드러지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자유당은 그나마 앨버타주 대도시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던 4석을 모두 잃었다.

반면 보수당은 앨버타주 34개 의석중 33석을 차지했고, 인접 서스캐처원주도 14개 의석을 모두 휩쓸었다 자유당이 해당 지역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것은 선거 기간에 기후변화와 오일샌드 정책을 둘러싸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탄소세 도입 등 강경한 정책을 견지, 보수당 및 주 정부 입장과 대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석유 산업 의존도가 높은 이 지역 경제 현실과 이해를 달리하면서 주민들의 반감과 앙금도 깊어졌다는 진단이다. 심지어 총선이 끝나자 서부 지역이 캐나다 연방을 떠나야 한다는 일종의 분리주의 기류까지 고개를 급속히 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3일 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가리키는 '브렉시트'에서 따온 '웩시트(Wexit : Western Exit)' 운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앨버타주에서 웩시트 운동을 주도하는 피터 다우닝은 이 운동을 지역 이해와 정서를 반영하고 결집하는 시민운동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접 주로 동조자를 늘려 정당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개설한 페이스북의 웩시트 홈페이지는 회원 가입이 폭주, 4천여명이던 회원 수가 선거 직후 하루 사이 17만1천명으로 늘었다.

23일 트뤼도 총리는 선거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송유권 건설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특별히 서부 지역 두 곳을 향해 화해와 유화의 제스처를 보였다. 그는 "송유관 건설이 캐나다 국민의 전체 이익이라는 점에서 그 결정을 했다"며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주민들이 지난 수년간 유가 하락 등으로 겪은 어려움과 도전을 잘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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