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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코로나 쓰나미’ 일상생활 멎었다

온주 비상사태 선포…식당,술집,극장 등 영업 제한, 공공시설 페쇄

온타리오주를 포함해 캐나다 전국에서 연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17일 도그 포드 온주수상은 “코로바 사태로 전례없는 상황을 맞이했다:”며“확산을 막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 이 조치는 이달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온주에 이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와 알버타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온주와 같은 규제조치를 명령했다. 이들 주 정부는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시설 폐쇄 및 식당, 극장 등 다중 대상 업소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한 강제 행정 조치에 나섰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온주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 또는 행사가 금지됐으며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이 규제됐다.
식당은 ‘Take Out’ 또는 주문 배달만 허용된다(관계기사 A2면).


극장과 콘서트와 교회예배도 중단됐고 실내 수영장을 비롯한 레크레이션 시설과 도서관과 사립학교, 데이케어 등 은 문을 닫았다. 토론토 시는 일반인의 시청 청사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필수 업무 담당 직원만 근무토록 했다. 포드 주수상은 “의료전문가들의 건의를 받아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감염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라고 강조했다.


17일 오전 온주 사망자가 1명 나오고 오후에 BC주에서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전날까지 4명에 더해 캐나다의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BC주의 경우 모두 린벨리케어센터에서 사망자가 나와 노인들의 장기요양시설이 취약지역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에 따라 17일 오후 4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BC주 186명, 온주 189명, 알버타주 97, 퀘벡주 74명, 마니토바주 15명, 뉴브런즈윅 8명, 사스카추언주 8명, PEI 1명, 뉴파운드랜드 3명, 노바스코샤주 7명, 연방관할 그랜드 프린세스호 9명 총 597명이 됐다.


14일에 200명을 15일에 300명을 넘어선 캐나다 코로나 감염자 수가 다시 하룻만인 16일 400명을 넘어섰고, 17일에는 600명에 육박하면서 하루새 200명 가깝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BC주 수석의료관 보니 헨리 박사는 “캐나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밴쿠버의 린베리시니어 장기요양시설에서 3명의 또 숨졌다”고 밝혔다. 애드리안 딕스 BC주 보건장관은 “해외나 타주에서 온 경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 가족과 지역사회와 BC주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강조했다.


온주의 비상사태 선포 전날일 16일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18일부터 캐나다 국민또는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며 코로나 사태 발생이후 처음으로 강력한 국경봉쇄조치를 내 놓았다. 단, 시민권자₩영주권자나 이들의 직계가족, 항공 승무원, 외교관, 환승객은 제외된다.


한편 온주 전체 확진자들의 거의 절반이 나온 토론토는 정부의 통제 조치가 강화되면서 거의 텅빈 도시로 변하고 있다. 도로의 차량이 줄어들면서 고질적인 교통체증도 사라지고 있고 쇼핑몰의 인파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모든 스포츠 리그가 경기를 중단하거나 시즌 개막을 연기한 가운데 카지노와 술집등도 문을 닫게돼 당분간 밤문화도 자취를 감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대학 도시학과의 샤우나 브레일 교수는 “당분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되고 경제적인 손실이 크지만 공공보건 측면에서는 필요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웨스턴 대학 의 전염병 전문가 사베리오 스트랜지스 교수는 “온주의 초기 감염자들의 경로는 외국과 연관된 것이나 최근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불길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통제 조치들은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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