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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들 유학장사 돈벌이 몰두”

현지 생활, 학업 적응 등 지원 서비스 외면

캐나다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학비를 부담하는 유학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온타리오주의 윈저대학과 계약을 맺고 유학생 유치를 전담해온 컨셜턴트 멜 브로이트맨은 “전문대학을 포함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유학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돕는 서비스는 외면한채 해마다 등록비만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022년쯤엔 유학생이 온주 전체 대학생중 2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윈저대학의 경우 지난 9월 학기에 전체 등록생중 유학생 비율이 22%에 달했다. 온주에서 학업중인 유학생들의 출신 국가를 보면 중국이 가장 많고 이어 인도와 한국, 나이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순이다. 온주교육부는 최근 대학들의 국제학부 지원을 늘려 ‘글로벌 학교’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내 놓았다.

이와관련, 센테니얼칼리지의 RM 케네디 교수는 “주정부가 예산난을 이유로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이후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이들의 현지 적응과 학업을 돕는 지원서비스는 학교마다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로이트맨은 “세인트 클레어 칼리지의 경우, 지난학기 입학한 유학생이 5천여명이 넘었다”며”이같은 상황에서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강의실 마다 학생들이 넘쳐나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1백여명을 몰아넣고 제대로된 수업이 가능하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세인트 클레어 칼리지에 재학중인 한 유학생은 “교실마다 수강생이 70여명에 달한다”며”혼잡한 상태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 학기에 등록금도 캐나다 태생 학생에 비해 4배에서 5배가 넘는 2만달러에 달한다”며”유학생 신분이지만 지나치게 비싸다”고 말했다. 온주 교육부는 등록금인상폭을 제한하고 있으나 유학생은 제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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