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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새 이민자들 여전히 ‘취업장벽’ 직면

토론토 이민자 실업률 전체 평균치 두배 넘어 --- 소득도 절반 수준 맴돌아


전국 일손 빈 일자리 40여만개 --- 고용주들은 ‘인력난’ 하소연

연방자유당정부의 문호 확대 정책에 따라 새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이들중 상당수가 여전히 높은 취업장벽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새 이민자들의 정착 선호 1순위 지역인 토론토의 경우, 전문-기능직 출신 이민자들이 전공분야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토론토지역의 이민자 실업률이 전체 평균치보다 두배가 넘는 12.5%에 달했으며 이후 이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의 남녀 이민자 소득도 캐나다 태생에 비해 크게 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론토이민지원단체인 토론토지역 이민고용위위회(TRIEC)가 최근 발표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출신 남성의 연 소득은 국내 출생 남성 주민에 비교해 절반도 못미치는 4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출신 남성 이민자의 경우는 국내 출생 그룹의 74%선이였고 대졸학격의 여성 이민자는 절반에 머물렀다. 연방자유당정부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와 인구고령화, 낮은 출생률 등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민문호롤 대폭개방했다.최근 정부는 연 이민정원을 크게 늘려 올해를 포함해 오는 2021년까지 새 이민자 130만명 이상을 받아들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민성 통계에 따르면 2017년7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1년기간 새 이민자 41만3천여명이 캐나다에 정착했다. 이에따라 캐나다는 이 기간 1.4%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요선진 7개국(G7)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자영업연맹(CIBF)에 따르면 올해 현재 전국에 걸쳐 일손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일자리가 40여만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CIBF 관계자는 “숙련직에 더해 단순직 인력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산하 비즈니스개발은행(BDBC)은 “인력난이 최소한 앞으로 10여년가는 계속될 것”이라며“스몰비즈니스를 비롯해 고용주들은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몰비즈니스등 자영업소는 캐나다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BDBC가 연매출 50만달러 이상의 비즈니스 고용주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봄에 설문조사에서 39%가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 이민자들등 다수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전문가들은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정부의 이민 정책이 아직 목표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이민자를 포함해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TRIEC 관계자는 “정부는 새 이민자에 초점을 맞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민자들이 모국에서 취득한 학력과 자격및 경력을 인정해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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