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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올해 교통안전 최악 ‘빨간불’

보행자-자전거족 사망자 46명 --- 역대 최다 기록

토론토에서 올해들어 11월말까지 보행자와 자전거족 46명이 교통사고로 숨져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카보로지역에서 전체 사망사고의 46%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토론토일간지 스타의 분석 기사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에 각각 44명이 숨진데 이어 지난해엔 보행자 41명과 자전거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46명의 사망자 숫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실태는 2016년 토론토시가 2021년까지 보행자-자전거 사망자 ‘제로’를 목표한 일명 ‘제로비전’으로 불리는 특별대책을 내놓은 후에도 여전히 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5년에 걸쳐 1억달러의 예산이 드는 이 대책안은 속도제한과 도로 디자인 개선 , 레이다 카메라 설치 등의 조치를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사망자들의 절반이 5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5살 아이와 92세 노인도 참변을 당했다. 또 거동이 불편해 스쿠터, 동력가동 휠체어를 타고 가던 노인 4명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카보로지역의 경우 거주 주민이 토론토 전체의 23%이나 사망 보행자 41명중 19명이 이곳에서 변을 당했다. 스카로보로의 엘스메어 로드와 와덴 에비뉴-빅토리아 파크 에비뉴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전문가들은 ‘과속운전이 무엇보다 첫번째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한 전문가는 “스카보로와 외곽지역의 도로는 수십년전 차량을 우선해 만들어져 앞으로 쉽게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카보로출신 케리 크로포드 시의원은 “킹스턴 로드 등 일부 스카보로 지역의 도로에서 거의 고속도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차량들이 빠른 속도를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한 속도를 더 낮추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추가 조치를 시급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존 토리 토론토시장실의 돈 피트 대변인은 “토리 시장은 제로비전 대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교통안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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