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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중 분쟁 파편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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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2/14 07:52

중국공안당국 캐나다국민 2명 잇따라 체포 억류

화에이 부회장 사전 보복 조치

캐나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파장에 휘말렸다. 중국은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프릭(사진) 에 이어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 국민 2명을 연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 두 사건 모두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가 개입한 것이어서 화웨이 사태에 따른 보복 조치란 분석이 유력해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 국민 마이클 코프릭과 마이클 스페이버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안보를 해친 활동 혐의로 중화인민공화국 형법과 형사소송법 관련 규정에 따라 베이징시 국가안전국과 랴오닝성 단둥시 국가안전청이 각각 2018년 12월 10일 강제조치를 위했다”며 체포 사실을 인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법률에 따른 조치”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코프릭과스페이버가 북한과 관련된 인물이란 점에서 북한 연루성을 묻자 루 대변인은 “제공할 소식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스페이버는 캐나다의 대북교류사업체인 ‘백두문화교류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단둥에 사무실을 내고 북한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 외국인들의 참가를 주선하거나 방문 절차 등을 대행해 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한 적이 있으며 2014년 1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했다. 2017년 7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세계순회경기대회 등 북한에서 열리는 행사에 다수 관여했다.

스페이버는 연행 직전으로 보이는 지난 9일에도 북한 사리원 거리에서 자전거 타는 주민들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서울에 돌아간다. 10일부터 며칠 동안 서울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기욤 베루베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중 접경도시인 중국 단둥을 근거로 활동하던 사업가 스페이버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스페이버는 ‘중국당국으로부터 심문을 받았다"고 캐나다 정부에 알린 뒤 더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캐나다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스페이버와 비슷한 시기에 연행된 전직 외교관 코프릭도 현재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 연구원 소속으로 북한 관련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보 당국이 기존에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멍완저우를 체포한 캐나다 당국에 대해 보복성 조처를 한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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