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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달라진 것 들…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7/08 09:07

요트.RV.레저용 제트기.SUV 등 싼값에 중고시장 나와
‘경고등’ 이후 싼 주유소 찾다 멈춰 견인되는 차량도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곳곳에선 이전에 보지 못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다.

휘발유가 많이 소비되는 자동차들만 천대 받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 기름이 많이 소비되는 모든 운송수단들이 같은 신세다.

연비가 낮은 모든 운송수단들이 헐값에 중고시장에 나오고 있다.
요트, RV, 레저용 제트기, SUV 등이 이전에 보지 못한 좋은 가격으로 시장에 속속 나오고 있다.

써리의 한 중고차 전문 딜러는 “기름을 많이 먹는 허머(Hummer; 대형 사륜 구동 지프)의 경우 작년보다 1만 달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운전자들이 대형 트럭과 SUV, V8(8기통) 차량들을 내놓고 작은 사이즈의 차량을 찾는다”면서 “문제는 차를 줄이려면 많은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비가 떨어지는 대형 차량 판매상들은 차량 가격을 대폭 깎아주고 휘발유 할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또한 고유가에다 캐나다 달러 상승까지 겹쳐 보트를 구입하기에는 전에 보지 못한 적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많은 보트 소유주들은 연료비 때문에 운항을 못하고 보트를 항구에 방치해 놓고 있다.

보트의 경우 대부분 연비가 좋지 않다.

서부 해안의 보트들의 60%는 연료가 많이 소비되는 파워형 보트(power boat)이고 40%만이 돛이 있는 세일형 보트(sail boat)이다.

한편 휘발유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연료가 ‘엠프티(empty)’ 경고등이 들어왔는데도불구하고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다 기름이 완전히 바닥 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토론토의 한 견인회사는 “최근 들어 기름이 완전히 떨어져 멈춰선 차량들을 견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비싼 휘발유 값 때문에 좀더 저렴한 곳을 찾다가 멈춰 선 경우”라고 말했다.

견인회사의 관계자는 “휘발유 값을 좀 아끼려다가 결국 85 달러의 견인비와 10달러의 휘발유 값까지 물어야 하는 낭패를 겪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리터당 4-5센트를 아끼려다 주유소를 놓치면 10-15 km는 그냥 지나친다는 것이다.

자동차들은 연료 경고등이 들어온 후 짧게는 10km, 길게는 40km까지 달릴 수 있지만 이는 자동차에 따라 각기 다르다.

견인회사 측은 “같은 회사의 자동차라도 모델에 따라 연료 경고등 이후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차이가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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