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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안에서 모유 먹이다 제지 당해”

밴쿠버 여성 “피팅 룸으로 옮겨 줄 것 요구”
회사 측 “편안한 장소로 안내한 것”

한 패션 스토어 안에서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려던 여성이 직원들에게 제지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마누엘라 발레 씨는 남편, 아기와 함께 그랜빌 스트리트에 있는 H&M 스토어에 쇼핑을 갔다. 2개월 된 아기가 울기 시작한 것은 남편이 옷을 입어보기 위해 피팅 룸에 들어간 이후. 현금 출납대에 있던 발레 씨는 그 자리에서 티셔츠를 걷어 올려 아기에 수유를 시작했다.

발레 씨는 “아기가 내 가슴을 덮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내 가슴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발레 씨가 아기에 모유를 먹이고 있던 순간 스토어 직원이 다가왔고 그 직원은 발레 씨에게 피팅룸으로 자리를 옮겨 줄 것을 요청했다.



발레 씨에 따르면 그 직원은 ‘아기에 모유를 먹이는 것이 다른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곧이어 다른 직원이 나타나 발레 씨를 피팅 룸으로 안내 했으며 또 다른 직원으로 워키토키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다른 고객들의 시선이 그들에게 몰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발레 씨는 “모유를 먹이는 행위가 부끄러운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이는 유방에 대해 지나치게 성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레 씨의 주장에 대해 회사 측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직원은 단지 좀 편안한 장소를 안내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로라 쉥클랜드 대변인은 “직원들은 피팅 룸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제안을 한 것”이라며 “발레 씨가 거북하게 생각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레 씨는 장소를 선택하도록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 상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일기도 했다.

한 여성은 “최근에 H&M에서 구입한 물건을 반환했다”며 “다시는 이 스토어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유 옹호자인 샌드라 예이츠 씨는 “많은 사람들은 어머니들에게 모유를 권장하면서 내 앞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The Canadian Press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아래 공란에서 쓸 수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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