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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낳은 인종혐오 범죄...동아시아인 위협

메트로밴쿠버에서도 묻지마 폭행 늘어

웨스트밴쿠버 한인 그로서리 피해 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실정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자세를 취하면서, 인종증오 범죄가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메트로밴쿠버에서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본 기자가 코로나19로 인한 한인들을 위한 정보나 피해상황, 사태 이후 어떻게 한인사회가 위기상황을 극복할 지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을 올리고 난 후 한인 부모가 피해를 경험했다는 이메일이 왔다.






이 제보자는 웨스트밴쿠버에서 부모가 식당을 경영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예전에 격어본적없던 인종 차별과 혐오적 발언들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런 인종차별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와 외교부가 재외교포의 권익과 안전을 위한다는 약속에 맞게 한국 공관이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상대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 지를 취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연방정부나 주정부도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이에 대한 희생양을 찾기 위해 일부 인종증오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문화 단체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의 다문화단체 중의 하나인 하마자키웡마케팅그룹(Hamazaki Wong Marketing Group)과 다문화디지털기업인 메가폰 미디어(Megafone Media)가 공동으로 반인종증오범죄 캠페인을 벌이며 한인사회의 동참을 요구하고 나섰다.




#healthnothate라는 헤시테그를 달고 코로나19 대유행에 함께 번지고 있는 인종범죄에 경계를 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글로 번역된 캠페인 타이틀은 '우리 건강의 문제이지, 인종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외면하지 마세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인종차별이 영향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이들은 특히 아시아 커뮤니티가 인종범죄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며, 이런 증오범죄가 번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메트로밴쿠버지역에서 고령의 아시안 노인을 대상으로 폭행사건이 벌어지고, 길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20대 아시안 여성을 묻지마 폭행을 하고, 다운타운의 중국커뮤니티센터에 인종혐오 글과 함께 대형 유리창들을 깨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또 메트로밴쿠버대중교통경찰(Transit Police)는 지난 4월 15일에 밴쿠버의 버스에서 아시아 여성 두 명에게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하던 남성이 이를 말리던 여성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3일에 대중교통 경찰은 해당 용의자는 밴쿠버지역에 머물지만 특정 주소지가 없는 48세 남성으로 이미 경찰에게도 잘 알려진 문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바로 이 남성 용의자 마약과용으로 폭행 사건 발생 일주일 후쯤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인종혐오적인 범죄가 늘어나지만 가해자가 특별히 인종을 거론하지 않고 묻지마 폭행을 할 경우 경찰들은 인종증오범죄가 아닌 단순 폭행범죄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BC주다문화자문위원회의 장민우 위원은 한인들의 인종차별 사례에 대한 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관련부서에 자문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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