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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운타운 보행자수 절반으로 줄어


사무실 직원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이 주원인

‘코로나 사태 후에도 사람들 안돌아오면’ 우려

지난해 밴쿠버 다운타운의 거리 보행자수가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운타운 상권의 명운과 직결된 이 보행자수는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무실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함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밴쿠버 다운타운 사업자 협회(Downtown Vancouver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다운타운을 거닌 보행자의 총수가 전년도의 49%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그해 중순 사회적 격리로부터 영업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이후 보행자수가 상당수 회복됐음에도 연초 코로나19 사태를 처음 맞아 거리가 거의 텅 빈 상태에 빠졌던 고전을 만회하지 못한 결과로 평가됐다.





챨스 고티어(Charles Gauthier) 협회장은 사람이 사라진 거리의 분위기를 “말 그대로 다운타운의 활기가 확 빨려 나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처럼 보행자수가 급격히 준 것에 대해 코로나 사태로 일과 쇼핑 방식이 재택근무와 온라인 주문으로 대거 바뀐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다운타운 상인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이렇게 바뀐 방식이 영구히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라고 고키어 회장은 밝혔다.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은 이런 불안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고 판단한다.



도시설계 전문가 브렌트 토더리안(Brent Toderian)씨는 “더 이상 집에서 일하는 게 가능할까 아닐까 회의하는 단계는 지나갔다”라면서 앞으로 재택근무가 어쩔 수 없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사태 기간 중 재택근무를 한 다운타운 근로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사태 이후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운타운 경기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티어 회장은 이보다는 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적어도 예전 상태를 회복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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