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대학 전산망 뚫려 20만 명 개인정보 유출...학점, 입학서류까지
대학측 “SIN, 은행정보 등은 들어있지 않아”
재학생, 졸업생, 전·현직 교직원, 입학지원자
대학당국은 지난 5일 대학 서버 중 하나가 사이버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 직후 이 서버를 전산망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대학당국에 따르면 이 서버에는 재학생, 졸업생, 전·현직 교직원, 입학 지원자 등의 ID 번호, 학점, 입학 전형서류 등 개인정보가 다수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당국은 그러나 은행 정보, SIN 번호, 패스워드 등 민감한 정보는 이 서버에 저장돼 있지 않았으며 신원 관련 정보는 대학발급 ID와 다른 한 종류의 번호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당국은 이 신원정보가 유출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신분 도용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대학당국은 이메일 주소가 대학에 등록된 사람의 경우 이를 통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통보받을 수 있으며, 그 밖의 사람은 대학 ID를 이용해 학교 웹사이트에서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당국은 이 확인에서 본인이 정보 유출자로 판명 날 경우 향후 수개월간 온라인의 계좌 활동과 회원 멤버십 등을 유심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이 대학 서버가 사이버공격에 뚫린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2월 27일 랜섬웨어가 전산망에 침투해 서버 하나를 록다운 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랜섬웨어는 해킹한 전산시스템을 완전히 마비시킨 뒤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사이버공격에 쓰이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