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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 유망 직업 따라 잡기(1)-봉춘홍

캐나다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직업이 있다. 또 알고 있으되,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몰라 난감했던 기억도 갖고 있다. 본지는 격주 화요일마다 '캐나다 한인 유망직업 따라 잡기'를 신설, 교민들이 캐나다 사회에 더 많이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길라잡이 컬럼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이제 이 세상의 모든 흐름은 서양에서 동양으로 비뀌고 있다. 인터넷, 통신, 기술은 물론, 엤날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특히 한국이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어 가는 희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70-80년대 한의사는 할아버지들이 하는 약간은 매력이 떨어지는 그런 직업으로 비춰지곤 했었다. 하지만 자연적 치료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대체의학이 조명을 받으며 한의학이 전문적으로 발전 하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한방 종합병원이 들어 서며 큰 인기를 누리더니 이제는 당당히 의학의 한분야로 서양의학과 맞서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캐나다 주류사회가 중의들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의학이 대체의학으로 존중 받으며 발전 하던 우리나라 90년대의 한의학 발전 시기를 연상케 한다.



대체의학의 관심과 함께 퀘벡주의 경우 교육시살의 부족으로 한의가 되기 위해 1-2년을 줄을 서서 학교에 가야할 정도로 한의학에 대한 주류사회의 관심이 늘어 나지만 교민들 가운데 캐나다에서 한의사라는 직업이 어떤의미인지, 혹은 관심은 있지만 도데체 한의사 되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다.

캐나다에서 한의사라는 직업은 한마디로 한국과 같은 인기와 경쟁은 없지만, 이민자와 그 자녀들에게는 좋은 직업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즈음은 의사 변호사들도 경쟁을 해야 살아남는 시대인 만큼 개인적 능력이나 열성에 따라 적당한 존경을 받으며 평균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그런 직업이다. BC주에서 침술원은 이미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될만큼 대체의학으로 인정 받으며 보편화가 되었고, 진료와 진단및 처방 까지 하는 한의사는 이제 주류사회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만큼 미래의 유망 직업이 되어 가고 있다.

많은 한인들이 여러가지 계획과 꿈을 가지고 이주 하지만 사실 언어적 문화적 한계로 인해 주류사회에서 사업으로 성공 하거나, 그들과 어울려 직업을 갖는데 있어 벽에 부딛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민사회에서 성공을 하는 길은 작은 한인사회 뿐만이 아닌 주류 사회에서 함께 존중 받는 직업으로 주류사회에 대하여 경쟁력이 있는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는 방법이다.

그리고 한의사는 이 두가지를 충족 시킬수 있는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에서 한의사가 되는 방법은 나이에 대한 제한도 없고 한국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그래서 은퇴를 앞둔 반백의 신사들로 부터 어린 학생들 까지 많은 이민자들이 새로운 직업으로 한의사를 선택 하고 있다.

한의사 공부를 위해 중국도 아닌 캐나다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다소 두려움을 갖을 수도 있지만 동양의학의 환경과 현황, 앞으로의 전망과 가능성은 밝은 편이다 이미 북미인의 7-8% 이상이 한방 치료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그 숫자는 꾸준히 늘어 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에 의해 운영 되는 한의원들이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제 2세대를 중심으로 주류 사회에 대한 꾸준한 마케팅을 힘을 모아 한다면 날로 증가하는 자연주의 경향 속에서 기존의 의학에 식상하여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있는 현실에서 그 전망이 확실히 밝다고 말할 수 있다.

대체의학을 넘어서 이제는 한의학이 예방의학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동양의학 열풍은 가히 혁명적이기까지한 이마당에 우리 한인들도 언어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이 시류을 함께 타고 갈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BC주는 캐나다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의과 입학생에게 학생 론(Loan)을 제공 하는 등 한의사 제도를 인정하며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주이다. 한의사들의 지위도 일반 MD나 치과의사, 카이로프랙틱과 같이 거의 Doctor의 위치에서 캐나다 의료의 한 축을 맡아가고 있어 타주에서 BC로 한의학을 공부하러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아직은 캐나다 한의대들은 한국의 한의대에 비해 환경이나 규모, 배출 졸업생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BC주에는 한의대가 여럿 있지만 몇몇 학교를 제외 하고는 대체로 교육 수준이나 시설은 소규모로 열악한 환경을 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의대의 공신력에 대한 유일한 기준은 매년 엄격한 기준으로 대학을 점검하고 있는 정부 에이전트인 캐나다 중의 협회 CTCM가 공식적으로으로 승인한 학교인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외에도 실습 가능한 부속 클리닉 시설이 있는지, 대학의 시험 합격률이 어느정도 인지등을 를 확인 할 필요가 있다.

한의대중 밴쿠버 지역에는, 한인 교육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PCU College of Holistic Medicine를 비롯 International College of TCM등이 손꼽히며, 빅토리아에는 Pacific Rim College, Nelson에는 Academy of Classical Oriental Sciences정도가 인정 할만한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체계적인 한의학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한의사가 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한국에 비해 시간이 빠른 장점이 있다. 캐나다의 한의대들은 주로 방학없이 3-5년을 과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인턴을 포함한 이과정들을 마치면 침구사, 한의사 자격을 위한 시험에 응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 CTCMA에서 주관하는 한의사 자격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의사로서 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 할 수 있으며 수업은 영어, 중국어등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PCU대학의 경우는 2013년 개강 준비 중인 한국어 야간 대학 의 경우 일부 학과는 한국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북미의 많은 한의대들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 하고 한국 교육 환경에 못 미치지만, 이제 한국의 90년대 처럼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의사라는 직업이 새로운 일을 찾아 이주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기성세대 이민자들이나, 이미 영어와 문화를 숙지한 1.5세대나 2세대에 이르는 젊은이들까지 캐나다의 한의학은 주류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바라보며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가 발전 시켜 놓은 만큼 우리 다음 세대들이 존경 받는 직업으로 그 자리를 메꾸어 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봉춘홍=객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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