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애너하임에 극적인 역전승

노스웨스트 디비전 1위 굳게 지켜

북미하키리그에서 밴쿠버 캐넉스가 8일 애너하임 덕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초반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밴쿠버는 8일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너하임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3대4로 뒤졌으나 라이언 케슬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슛아웃에서 제프 탐벨레니의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1피리어드에 애너하임에 선제골을 허용한 밴쿠버는 케슬러와 탐벨리니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고 2대1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그러나 애너하임은 2피리어드 들어 밴쿠버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두 골을 성공시켜 3대2로 역전시켰으며 3피리어드에서도 추가골을 넣어 4대2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밴쿠버는 경기 중반 다니얼 세딘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21초를 남기고 케슬러가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을 득점 없이 끝낸 양팀은 슛아읏에 들어갔는데 애너하임은 세 명의 선수가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반면 밴쿠버는 탐벨리니가 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밴쿠버는 이날 승리로 이제까지의 6개 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쾌조를 보였며 노스웨스트 디비전 1위를 굳게 지켰다. 밴쿠버는 노스웨스트 디비전에서 승점 33점(26게임)을 기록, 승점 30점(27게임)을 기록하고 있는 콜로라도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The Canadian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