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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인서 소탕된 아시아 말벌 벌집 안에 여왕벌 2백여 마리

곧 분봉해 나올 성숙한 벌도

여왕벌 얼마나 퍼졌는지 몰라

10월 말 미 워싱턴주 블레인(Blaine)에서 군 작전을 방불케 한 소탕 끝에 퇴치한 아시아 말벌의 벌집 안에서 생육 단계가 각기 다른 여왕벌 2백여 마리가 나왔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게중에는 곧 분리해 자신의 벌집을 형성할 수 있는 성숙한 여왕벌도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에서는 일명 킬러 말벌이라고도 불리는 아시아 말벌(한국명: 장수말벌, 영어명: Asian Giant Hornet)은 먹이가 궁할 때는 곤충까지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특히 꿀벌의 천적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가 서식지인 이 말벌은 북미에서는 1년 전까지 알려진 적이 없으며, 따라서 이 말벌의 출현으로 양봉 농가와 관계 기관 초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워싱턴주 농업부는 BC주과 국경을 맞대인 블레인 한 가정집 정원에서 이 벌집을 발견하고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돌입, 800여 마리가 들어 있는 벌집을 제거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안에 여왕벌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여왕벌은 분봉을 통해 자체 벌집과 일벌의 군집을 형성하기 때문에 확산을 막는데 여왕벌의 확인이 꼭 필요하다. 블레인 소탕 작전에 참가한 한 곤충학자는 분봉하기 직전의 여왕벌까지 다수 발견했다면서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소탕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발견이 주는 충격은 이 작은 벌집 안에서 이처럼 많은 여왕벌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벌집 발견 전에 여왕벌이 다른 곳으로 얼마나 퍼져갔을지를 가늠할 수도 없다는 데 기인한다.



캐나다에서도 지난해 나나이모 시내 공원에서 이 말벌의 벌집이 발견돼 퇴치됐으며, 지금까지 애봇츠포드, 랭리, 리치몬드 등지에서 날아다니는 벌이 발견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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