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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닛산 공장 노조 설립 무산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 압도
UAW, 노동위에 회사 제소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수년간 공들여 추진해온 미시시피주 닛산 자동차공장 노조 설립이 무산됐다.

미시시피주 캔턴에 있는 닛산 자동차 공장의 직원 3700여명은 지난 4일과 5일 노조 설립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반대 2244명, 찬성 1307명으로 노조설립 반대가 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UAW는 닛산 미시시피 공장을 남부 자동차업계 노조 설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해왔다. 투표를 앞두고 버니 샌더스 버몬트 연방상원의원, 톰 페레즈 전 연방 노동부장관 등 노동계 거물급 정치가들이 힘을 보태기도 했다.

UAW 측은 “회사측이 직원들을 겁박하고 오도하는 악의적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UAW는 투표기간 중 노동법 위반으로 닛산을 전국노사위원회(NLRB)에 제소했으며, 만일 NLRB가 받아들일 경우 재투표를 실시한다.



니산 측은 “니산 직원들의 목소리는 반영됐다”며 “UAW는 직원들의 존중하고 우리 닛산 가족을 편가르기 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공장내 미묘한 인종적 갈등도 불거졌다. 3700명 직원들의 과반수는 흑인이지만, 관리직에는 백인들이 다수였고, 노조 설립을 지지하는 일부 흑인 직원들은 백인 매니저들이 백인 직원들에게 편한 일을 배정하는 등의 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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