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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이 정치인이 된 이유

‘밀레니얼 의원들과의 점심’ 행사
의원들, “약자 대변 위해” 정계 입문

스물 넷의 나이로 주하원에 입성한 흑인 동성애자 여성. 주의회 최초의 공개적인 게이 남성 의원. 조지아에서 유일한 과반 라티노 지역구에서 당선된 멕시코 출신 30대 이민자.

22일 주청사 인근에서 열린 ‘밀레니얼 의원들과의 점심’ 행사에 모인 민주당 의원들의 면면이다. 정치입문 동기를 묻는 질문에 이들은 각자 어떤 ‘불의’에 맞서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지난해 노크로스 지역을 포괄하는 제99지역구에서 당선된 33세 브렌다 로페즈 의원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화가 나서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가난한 서류미비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에서 봉사하던 중 공화당이었던 자신의 지역구 의원에게 도움을 청하러 찾아갔다. 로페즈 의원은 “이제 와서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지만, 그가 내게 ‘당신도 그 인간들처럼 나쁜 사람이구만’라는 말을 뱉으며 그날 대화는 끝이 났다”며 “언젠가는 공직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왔데, 그게 32살이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2015년 24살로 하원의원이 된 파크 캐넌 의원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언어학과 여성학을 전공했다. 그는 대학 시절 빈곤지역의 공공 보건소에 일하며 정계 진출을 결심했다. 그는 “클리닉 전체에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나 뿐이었다. 이민자들을 위한 공공서비스망이 허술함을 알게됐다”며 “조지아 최고 대의기관인 주의회에서는 오늘날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평균연령 50대의 의원들은 오히려 약자와 소수자들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샘 박 의원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공화당 기득권을 대상으로 한 투쟁을 요구했다. 그는 “정치는 결국 숫자 게임”이라며 “투표 하는데 그치지 말고, 나처럼 직접 선거에 도전해 공화당의 집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오찬 행사는 무당파를 표방한 ‘아시안아메리칸 입법의 날’ 행사의 한 순서로 열렸다. 지난 2012년 22살로 당선되었던 마이클 캘드웰 등 젊은 공화당 의원들은 초대에 불참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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