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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준비위원, 일 총영사에 항의서한

의학박사 켈리 안 위원 “근본 목적 이해 결여”
샌프란시스코선 기림비 제작자에 이메일 폭탄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백규)의 켈리 안 위원(안과의사)이 시노즈카 타카시(篠塚隆)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에게 공개 항의서한을 보내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고 ‘소녀상 건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준비위가 제공한 서신에서 안 위원은 “2차 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애틀랜타 민권센터에 설치하려했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일본 정부가 개입, 방해함으로써 결국 센터가 소녀상 설립을 취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위안부에 대해 이미 사과했으며, 재미 일본인이 차별받을 것이 우려된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 소녀상 건립을 반대했지만, 일본은 소녀상의 근본적인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위원은 “소녀상은 성적 노예로 붙잡혔던 20만 명의 위안부 피해여성을 기리기 위한 인권 차원의 목적”이라며 “피해자들의 인권은 분명히 일본의 범죄로 인해 유린당했다. 전범이 아닌, 피해자의 삶에 초점을 두고 기리는 데 목적을 둔 소녀상을 미국 땅에 건립하는 것을 방해하는 일본 정부의 조치는 명백히 나와 같은 미국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방해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일본 극우단체가 위안부 기림비 제작자에 이메일 폭탄을 보내는 등 방해공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 ‘나데시코액션’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질 위안부 기림비를 제작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무차별 이메일을 보내 제작을 중단해 줄 것을 압박하고 있다.


박재현 기자, 샌프라시스코지사=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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