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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정계 출사표’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5/08 15:05

트럼프식 막가파 정치에 반발, 잇달아 정계 진출 ... 샘 박 선거매니저도 주하원 출마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가파’식 발언과 행보에 분노한 진보성향 젊은이들이 정계에 뛰어들고 있다.

샘 박 주하원의원의 캠페인 매니저를 맡았고, 주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보좌관으로 활동해온 30대 중반 베트남계 비 웬은 8일 주하원 98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미려한 비디오로 출마를 선언하고 #yesbeecan이라는 기억하기 쉬운 SNS 해쉬태그까지 선점하며 젊은 감각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10여년 전 애틀랜타의 저소득층 소녀들을 돕는 봉사단체 ‘애시나스 웨어하우스’를 창립해 활동해왔다.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그는 “지난해 11월, 우리가 어떻게 미국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게 됐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줄 수가 없었다”며 출마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소녀들을 위해, 성폭력의 피해자들을 위해, 잊혀진 소수계 커뮤니티를 위해, 탄압받는 난민 가족들을 위해, 매년 주청사에서 공격받는 성소수자들을 위해 선거에 출마한다”며 ‘활동가 정치인’을 자청하고 나섰다.

‘트럼프 혐오’는 웬 후보 외에도 전국에서 수많은 청년들의 정계 진출의 동기가 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연방하원 6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킨 31살 존 오소프 후보도 그 물결의 전방에 서있다.

매사추세츠에서 여성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이머지아메리카’는 올 들어 지원자가 두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선거 출마를 장려하는 시민단체 ‘런포섬싱’은 전국적으로 8000명 이상의 35세 이하 청년들이 공직에 나서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이슨 박 귀넷 카운티 검사는 올 초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가 진행한 후보자 교육 세미나에서 귀넷 수피리어 법원 판사 출마 의사를 밝히며 “이제는 다수 인종이 존재하지 않는 귀넷 카운티 정부에는 아직까지도 유색인종 선출지 공무원이 없다”며 “이제 한인들도 나설 때”라고 결정을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트럼프에 대한 20대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 3월 시카고대학 ‘블랙유스프로젝트’와 AP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30세 유권자들 중 57%는 트럼프가 ‘불법적(illegitimate)’인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특히 흑인들 중 74%, 아시안들 중 60%의 청년들이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의 직무수행에 대한 20대의 부정적인 평가도 62%로, 22%의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보스턴매거진은 최근 “(트럼프 취임 후) 전국의 선출직 도전자 교육 기관들에는 참가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현 상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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