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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학군으로 ‘쏠림’현상

한인들 주택시장 트렌드…‘맹모삼천지교’ 여전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명문학군 주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콜드웰뱅커레지덴셜 브로커리지 샬롯 시어스 대표는 26일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 기고문에서 “최근 좋은 학군을 중요시하는 바이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은 직장과의 거리, 주택의 가격대 등 다른 요소들을 모두 포기하고 학군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설문조사 결과, 18세 이하 자녀를 둔 응답자의 57%가 “주택매매시 학군 수준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명문 학군 주택을 구입한 5명 중 1명은 당초 예산보다 6~10% 가격이 비싼 집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경향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뚜렷하다. 시어스 대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구입자의 중간 나이는 33.2세로, 18세 이하 자녀들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국 평균인 37.2세보다 4.0세 어리다. 마틴프로스퍼리티 인스티튜트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18세 이하 자녀를 둔 메트로 애틀랜타 가구의 비율은 ‘전국 탑10’ 수준이다. 시어스 대표는 “그만큼 좋은 학군을 선호하는 잠재바이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인사회도 명문학군 선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귀넷카운티에 거주하는 30대 박모씨 부부는 최근 존스크릭과 스와니 등의 주택매입을 고려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그래도 학군이 좋은 포사이스나 풀턴 이외에는 이사할 생각이 없다”며 “그러다보니 당초 주택 예산을 훨씬 초과할 것 같다. 그래도 알맞은 집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신모씨 부부는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학군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중”이라며 “기존 주택을 매각한 후에 존스크릭 인근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포사이스 카운티에 집을 매입한 권모씨는 “어번에서 이주한 지 1년이 됐다. 아들의 학군을 중심으로 집을 찾다보니, 예상보다 비싼 집을 매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학군에 따라 집값도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라고 생각하고 매입했다”고 말했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을 구매한 한인 대다수는 존스크릭 노스뷰 고교나, 스와니 램버트 고교, 존스크릭 초등학교 등 명문학군으로 이사갔다. 에덴부동산의 김빈오 에이전트는 “한인 뿐 아니라 인도계, 심지어 백인들도 학군에 따라 집을 거래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존스크릭에 너무 오래된 집들이 많다보니, 최근 포사이스 카운티 램버트 고교 학군 주변의 새집을 선호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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