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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 한국교육원 신설”

교육부, 내년도 예산 반영…2~3월께 애틀랜타 개설 계획
총영사관 “국회 심의 절차 남아…신설 땐 한국어 보급 체계화”

한국 정부가 애틀랜타 지역에 한국어 보급을 위한 한국교육원을 신설한다. 이는 재외동포 수 증가와 한류 등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교육부는 애틀랜타와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 2곳에 내년 한국교육원을 신설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1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 2∼3월께 이들 지역에 교육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원은 한국어 보급과 한글학교 교육활동 지원, 한국인 유학생 상담 및 지도,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활동 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김충진 교육담당 영사는 “아직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만 된 사안으로 국회 심의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무난한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신설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육원이 설치되면 체계적인 한국학교 지원과 한국어 교재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개 한국교육원은 교민 수와 현지 수요 등을 고려해 신설된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기준 한인 거주자들의 수가 약 20만 명에 한글학교가 100여 개가 있는 등 한국교육원에 대한 수요가 큰 곳이다. 또 케이팝(K-pop) 등 한류 확산으로 한인 2세와 차세대 미국인들 사이에 한글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더 체계적인 한글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점이 고려됐다.



한국교육원은 1963년 일본에 처음 설립된 이래, 미국 등 17개국에 39개가 설치돼 있다. 미국에는 현재 LA, 워싱턴,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에 설립돼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교육원을 통해 1만 7000여명이 한국어와 문화·역사 분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했다.

만약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이 신설될 경우, 1988년 휴스턴 한국교육원 이래 28년만에 설립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외한국교육원은 재외동포 교육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한국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장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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