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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 칼럼] 금연침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금연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담배를 끊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다. 마음과 달리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몸에서 견디기 어려운 반응이 나타나서이다. 이것은 담배에 함유되어 있는 중독물질이 강한 니코틴 성분 때문에 며칠을 견디지 못하게 되고 또한 흡연욕구, 습관성 때문이기도 하다.

담배에 대한 폐해는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폐암의 발생을 높이는 원인과 더불어 기관지질환을 비롯한 폐질환, 간과 위장질환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렇게 백해 무익한 답배이지만 우리 나라에 처음 들어올 때에는 담배가 약초로 알려져 만병통치약으로 특히 기침, 가래 등 기관지계통의 질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이 담배를 피웠으나 나중에는 담배의 폐해가 심각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담배의 기원은 약 500여년전 콜롬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할 당시 원주민들이 나뭇잎을 여러 겹으로 말아서 불을 붙여 피우는 것을 목격하고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이것은 신이 준 잎으로 이것을 말아서 피우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콜롬버스가 귀국하면서 그 나뭇잎을 가지고 가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면서 담배가 유럽에 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금연침을 맞으면 담배가 실제로 끊어지는지 궁금해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금연침을 맞으면 반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인의 경우는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세 많은 어떤 미국인은 60년을 피우든 담배가 단 1회의 금연침으로 담배가 끊어진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미국인은 3~4회의 금연침으로 담배를 끊게 되지만. 한국사람의 경우는 5~8회의 금연침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연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금연침을 맞아야 효과가 좋다. 금연침을 맞게 되면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금단현상으로 나타나는 쇼크상태를 막아주게 되어 금연을 하는데 어려움이나 고통이 따르지 않게 된다. 즉, 니코틴의 중독을 해독하게 되므로 금단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영국의 로즈데일 크리닉이라는 금연침 시술소의 주장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침술의 기본적인 치료과정은 신체 욕구(기호)에 관계하는 물질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침점을 자극하여 신경통로를 통해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중독성이 있는 니코틴과 같은 물질을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하면 엔세팔린이나 뇌 화학적 물질이 그 균형에 자리를 내 줌으로써 화학적 균형을 계속 맞추어야 하는 즉, 보충해 주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된다. 이때 니코틴 공급이 중단되면 화학적 균형이 깨져 뇌는 우리가 금단증상으로 알고 있는 쇼크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침술은 기본적으로 다시 이 화학적 균형을 이루게 함으로써 금단증상을 막아준다. 비흡연자였을 때의 상태로 균형을 되돌려 놓게 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금연침을 맞음으로 나타나는 반응은 다양하다.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이 담배의 맛이 없거나 싱겁다는 것이다. 담배의 맛이 쓰거나 아무 맛을 못 느끼게 된다고 한다. 어떤 경우는 옆에서 담배연기를 흡입해도 구역질이 나거나 속이 메스꺼워지게 된다. 심한 경우 구토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니코틴 중독에 대한 해독작용이 있었기에 그러한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겠다.

▶문의: 678-38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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