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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한방칼럼] 중풍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 모두를 근심에 쌓이게 하고 불편을 겪게 하는 것이 중풍이다. 예전에는 주로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서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년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과도한 음주, 동맥경화, 심근경생,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무절제한 식생활,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의 기호, 등으로 발생한다.

중풍이란 말은 뇌졸중을 말하는 것으로써 뇌혈관질환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며 무엇에 맞아 나가떨어진 상태라는 뜻이다. 즉,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되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 경색을 중풍이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중풍에 대해서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식지와 차지가 뻣뻣해지고 감각이 둔하거나 잘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3년 안에 중풍이 온다고 하였다. 또 엄지가 마비되어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거나 손과 발이 힘이 적거나 근육이 약간 당기는 증세는 중풍의 원인이 되며 3년 안에 큰 풍이 발작되는 징조라고 하였다.

중풍의 전조증상으로는 손, 발끝이 저리고 힘이 없다. 밥을 먹다가도 스푼이나 젓가락을 잘 떨어뜨린다. 자주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 뒷목이 자주 뻣뻣하고 머리가 심히 아플 때도 있다. 얼굴이나 팔다리 한쪽 살갗이 당기고 감각의 이상이 있다. 양쪽 팔의 혈압차이가 심하다.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못 알아듣고 발음이 둔하다. 정신이 맑지를 못하고 멍하다.

중풍의 상태는 의식불명이 있고서 점차 의식은 회복되지만 거동을 할 수 없는 경우, 어느 한쪽의 마비로 보행을 할 수 없거나 부자연스런 보행, 말이 어둔해지는 증상 및 시력장애, 팔, 손가락, 다리가 굳어서 펴지를 못하고 뻣뻣한 경우 등이다. 뇌출혈은 혈압으로 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사망빈도가 매우 놓은 편이나 목숨을 건진 경우 운동마비가 회복되는 비율은 뇌출혈이 비교적 높다. 뇌 경색은 혈액의 혼탁도 관계이다. 즉, 피 속에 지방질이 많은 고지혈증의 경우나 심장에 문제가 있을 때 작은 파편(피떡)이 떨어져서 뇌동맥에 막히게 되어 중풍을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 완전히 회복되거나 아니면 전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재발 확률이 뇌출혈보다 더 높다.



중풍의 치료는 양 한방을 겸해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다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는 한방치료가 더 도움이 된다. 중풍은 발병 되면 치료가 쉽지 않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게 되므로 인내를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지금 중풍으로 치료받고 있는 예를 들겠다. 이분은 64세된 라오스 여성으로 몸은 여윈 상태이며 중풍이 온지가 이번이 2번째이다. 첫 번째가 2년 전이었고, 이번이 2번째로 9개월 전에 중풍이 왔었다. 그동안 병원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아오다가 별 진전이 없는 가운데 라오스인의 소개로 본원에 오게 되었다.

본원에 올 때도 휠체어를 타고 왔으며 전혀 일어설 수 없는 상태였다. 다리는 힘없이 축 늘어져있고 발목은 뒤틀려 있었다. 팔 역시 힘이 없이 늘어져있고 약간 틀어져 있으며 손가락은 오무러져서 펴지지를 않고 손목도 틀어져 있었다. 이분은 오늘이 12번째 치료로서 치료를 마치고는 부축한 상태로 걸어서 화장실을 다녀올 정도로 진전이 되었다. 한약은 복용한지가 오늘까지 2주가 되었으며 한약복용으로 체중이 증가되었고 다리에 힘이 약간 들어가 보였다. 이분은 본원에 치료받으러 올 때마다 환하게 웃는 것이 참 인상적이다. 이렇듯이 중풍은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과거에도 중풍환자를 많이 고친 예가 있기에 중풍은 한방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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