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농무장관에 소니 퍼듀 지명
2003~2011년 8년간 조지아 주지사 재임... 선거캠프서 자문역
19일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들은 정권인수위원회 측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조지아 주의 농장 출신 주지사로 농부의 입장에서 삶을 이해하고, 문제들을 해결해 온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일하게 비어있던 농무장관 자리가 채워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초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조지아 농장에서 자란 퍼듀 전 주지사는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기간 중 농업분야 자문위원회에서 일해왔다. 조지아대(UGA)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수의사 출신이다. 1977년부터 트럭킹, 농업, 물류회사 등 영농 기업을 소유, 운영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1991년부터 10년간 조지아 주 상원의원을 지냈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주지사를 역임했다. 그는 남북전쟁 이후 조지아 주의 첫 공화당 소속 주지사였다. 주지사 재임 시절에는 농지에 댈 물을 관리하고,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금체계를 개정하는 등 친(親)농업 마인드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퇴임 후에는 ‘퍼듀 파트너스’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해 기업들에 자문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언론들은 퍼듀에 대해 “농업 경험을 갖춘 농무장관을 원하는 농업계 요구를 충족한다”며 “수월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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