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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참관’…한인들 애난데일 운집

반대시위 속 행사준비 분주
70만-80만 인파 운집 예상
경호 인력 2만8000명 투입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 수도 워싱턴DC는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규모 반대 시위가 사전에 예고됐지만, 긴장감을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시위대로 보이는 이들이 덜레스 공항에서부터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다운타운에 운집해있었다. 취임식 무대가 마련된 의사당 관람식장에서 백악관 뒤편 라파예트 공원에 이르는 거리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워싱턴 기업들과 관공서는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키거나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공무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취임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안전에 대비해 도로 옆에 세워진 펜스는 미처 둘러지지 않은 곳도 있었다.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표지판들이 곳곳에 나붙었다. 기온은 겨울이지만 따뜻했다. 구름만 낮게 드리워진 비교적 화창한 날씨였다.

미디어 출입증을 픽업하기 위해 내셔널몰 인근 미디어지원센터에 다다르자 전세계에서 워싱턴DC를 찾은 기자들이 미국 정계 소식을 타전하며 바삐 움직였다. 일부 삼삼오오 모여있던 이들은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로 취임식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여느 때보다 경계가 삼엄하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취임식 당일에 비가 예보됐다며 가게에서 우비를 사야한다는 말들도 오갔다. 우산은 취임식장에서 반입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미주 각지에서 온 한인들은 애난데일 한인타운 쪽에서 행사를 즐겼다. 한국 기업인들이 상당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는 얘기가 들렸다. 애틀랜타 한인들도 일부 목격됐다. 러셀 의원회관 인근에서 만난 한 조지아주 의원은 말을 아꼈다.

한편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에서 공식 선서한 뒤 거리행진을 하게 된다. 70만-80만여명의 인파들이 45대 대통령의 공식 임기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총 2만8000명의 경호 및 관리 인력이 투입된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과 교통안전국(TSA), 해안경비대 등 국토안보부 소속 직원 1만 명,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주 방위군을 포함한 연방 사법관리 1만2000명 등이다. 의회 경찰과 공원 경찰, 메트로 경찰 등도 동원된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취임식을 겨냥한 신뢰할만한 구체적인 공격위협은 없다”면서도 “스스로 극단화된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지난해 7월 니스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차량 공격을 가할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량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허가받은 공무용 차량을 제외하고는 일반 차량의 보안구역 진입을 차단할 것”이라면서 “미허가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덤프트럭과 중무장 차량 등으로 차단벽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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