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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블랙번 공원 이전 앞두고 투명성 논란 재점화

존 언스트 시장 이전 방침 재확인
박 의원 “행정결정은 표결 없이 가능”

브룩헤이븐 ‘평화의 소녀상’의 블랙번 공원 이전을 앞두고 절차 불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지역 매체 ‘리포터뉴스페이퍼스’는 22일 기사에서 소녀상 블랙번 공원 이전 결정이 시민 의견 수렴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외부로부터 공공 조형물을 기부받는 첫 사례임에도 장소 선정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은 이달 초 현재 3에이커 규모의 ‘블랙번 2’ 공원에 설치된 소녀상을 51에이커 규모의 대형 공원인 블랙번 공원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소녀상은 브룩헤이븐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데 시의원들이 뜻을 같이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존 박 시의원은 당시 “조형물의 설치 장소 선택은 시정부의 행정적 결정이므로 이전에 대한 별개의 시의회 표결이 없어도 된다”고 말했다.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지난해 수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공원관리 포괄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공공예술품 설치 장소 선정에 대한 세부 규정이 없으므로 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어야 하는 게 합당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 5월 23일 정기회의에 앞서 ‘블랙번 2’공원에 소녀상 설치를 결정하고 시멘트 받침까지 설치하고도 회의장에서는 설치 장소에 대해 결정이 이루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블랙번 공원 이전 결정도 30일 제막식 전에 이미 이루어졌지만,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의원들간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서도 확인된다.

버크 브레넌 브룩헤이븐시 대변인은 “공원 포괄계획은 개발의 방향을 설정하는 문서이지만, 시측은 유연함을 가지고 필요에 따른 결정을 내릴 임무가 있다”며 “소녀상 설치가 블랙번 공원의 장기적인 개발 계획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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