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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개막…오늘 취임식

첫 시험대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 1호 될지 주목
DC는 새 대통령 맞이에 분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20일)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향후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국민에게 심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첫 시험대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악의 정책”이라고 비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폐지(건강보험개혁정책)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행정명령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고 즉각 효력을 갖는다. 때문에 새 대통령은 의회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상징적인 행정조치를 발표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을 공표하곤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가 확고해 오바마케어 폐지가 첫 행정명령이 될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트럼프와 공화당엔 오바마케어 폐지 선언이 후련할수는 있겠지만 후폭풍 우려가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최대 2천만명이 당장 건강보험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 상·하원은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대로 오바마케어 폐지를 담은 예산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법률을 마련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령 오바마케어 폐지 명령을 내리더라도 유예 기간을 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취임하면 당장 조치하겠다’고 천명한 공약은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불법체류자 추방 등이다.

취임을 앞둔 워싱턴 DC는 새 대통령 맞이에 여념이 없다. 시내 주요 도로마다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약 2m 높이의 철제 담장이 빼곡히 둘러쳐졌고, 취임 축하 행렬이 지나갈 예정인 도로 옆에는 역시 회색빛인 임시 관람 스탠드가 1∼2층 높이로 설치됐다. 취임 축하 행렬의 종착지인 백악관 뒤편 라파예트 공원 앞은 귀빈석과 관람석, 방송카메라용 구조물들이 빼곡히 들어섰다.

평소에 사용되던 도로변 주차요금 수납기에는 빨간색의 덮개가 씌워졌고, 도로 곳곳에는 어디로 가면 취임 축하 행렬이 지나가는 곳인지, 혹은 어디로 가면 백악관인지를 알려주는 임시 표시판들이 줄줄이 나붙었다. 한글 표시판도 있었다.

취임식은 오늘(2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사당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선서한 뒤 백악관 뒤편까지 도로를 따라 축하 행진을 할 예정이다. 100여만명으로 예상되는 인파가 거리로 나와 그의 취임을 축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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