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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매매시 고려 사항

상법 가이드

‘언제’, ‘누구’에게 비즈니스를 매매하는 것이 좋을 지 결정할 때 여러가지 (주변 인물들의 견해, 경제적, 정서적인) 이유들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어느 날 문득 팔기로 결정한다면 비즈니스를 제 값 받고 팔기 힘들다. 따라서, 비즈니스가 현재 잘 되고 있든지, 못 되고 있든지 간에 늘 자신이 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시장 가치, 즉 지금 또는 몇년 후 예상되는 비즈니스의 수익/비용 구조, 경쟁자 현황을 고려해 볼 때 적절한 현재 가치는 얼마나 될 지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를 제 값 받고 적절한 구매자에게 넘기는 것은 짧으면 수개월에서 길면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의 적절한 가치를 따져보기 위해 비지니스 전문 에이전트와 상담을 해볼 수 있다.

우선,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소유 구조를 알아야 한다. 만일 여러 사람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형태라면, 회사 관련 거래상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 지 숙지해야 한다. 흔한 오해 중의 하나는 어떤 주식회사의 대부분의 주식을 가진 사람 (대주주)가 회사를 자신의 소유로 여겨서 본인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러한 대주주가 개인적으로 팔면 그 자산 거래는 원칙적으로 무효이다. 주식회사는 어느 개인으로부터 독립된 법인체이며, 특정인, 예를 들어 회사 사장(president)이 대리인 (agent)으로서 주식회사와 관련된 거래를 책임져야 한다. 즉, 대주주가 주식 회사 관련 거래를 할 때, 회사 정관에 따라 회의를 열어 대리인을임명하고 비지니스 거래와 관련해 이사회에서 사후 승인을 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 문서화하지 않으면 거래 자체가 나중에 원천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다.

한편, 경제적인 요인을 고려해 볼 때 지금 파는 것이 이익을 극대화하거나 또는 앞으로 수년간 예상되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길이라 할 지라도, 숫자로 표현될 수 없는 정서적인 측면 때문에 비즈니스 매매나 소유 지분 거래를 꺼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십년 동안 이민 생활의 추억이 담겨 있고 본인이 익숙한 비즈니스를 파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정서적인 이유 때문에 비지니스 매매 시기를 놓쳐서 은퇴를 앞두고 서둘러 팔다가는 제 값을 받기가 쉽지 않다. 늘 시장 상황, 경쟁자 동향에 눈과 귀를 열어 두고, 사양 업종에서 유망한 업종으로 비지니스를 시기에 맞게 바꾸거나, 아니면 현재 소유하고 있는 비지니스의 전략을 시대에 맞게 끊임 없이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즈니스를 사고 팔 때 사업 전체를 대상으로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과정을 세부적으로 나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간단한 예로 어느 비즈니스 과정이 부품 구입,” “설치,” “판매”로 이루어진다고 하자. “설치” 서비스만 본인이 계속 하고 구입과 판매 파트는 외부에 팔거나 용역 (outsourcing)을 주거나 아니면 제 3자와 업무를 분할하여 동업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동업일 경우 비즈니스를 같이 하다 보면 서로 얼굴 붉히고 같이 하기 힘든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므로, 처음에 동업을 시작할 때 어떤 비즈니스 형태 – 주식회사, 유한 회사 등 – 로 할 지, 업무 분담은 어떻게 할 지, 나중에 혹시 갈라서게 되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가능한 한 구체적인 계약 작성을 해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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