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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시카고 지원 중단 선언

"안전 해치는 '피난처도시'엔 돈 못 줘" 이매뉴얼 시장 "이민자 도시로 남을 것"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불법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중 한 곳으로 정부 이민 정책에 저항해온 시카고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션스 장관은 16일 연방 재정지원을 유지하려고 피난처 도시 정책을 포기한 마이애미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연방 정부의 법 집행 효과와 안전을 적극적으로 해치는 도시들에 납세자들의 돈을 지속해서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카고 지도자들은 도시를 위해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대신 처벌하는 정책에 다시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피난처 도시에 연방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거듭 압박하자 시카고는 지난주 법원에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가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보 등에 대해 48시간 이내 통보 의무화를 요구한 데 따른 반발이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연방 정부가 시 교정 시설을 '연방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세션스 장관은 마이애미가 연방 정부 이민 정책에 협력해 지역 범죄가 줄었다고 언급했다. 마이애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2012년부터 범죄가 줄어드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션스 장관의 마이애미 발언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마이애미 시장에게 "법을 따라줘서 고맙다"며 "피난처 도시들은 우리나라를 덜 안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시카고 측은 반발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시카고는 계속 자랑스럽게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도시로 서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들을 공격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는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도시다. 시카고가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연방 지원이 필요한데도 불법 이민자 대응 정책을 두고 연방 정부에 대립각을 세운다는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는 불만을 표시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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