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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숙객 화재 현장서 쉽게 탈출”

대한민국 안전기술 대상작 JSK 글래스 ‘고정형 유리 파괴기’ 실용화 단계
3일 오후 캐롤튼 구 카페 패리스 건물 2층서 ‘호텔 화재 탈출 시연’ 연출

“호텔에서 화재를 만난 투숙객이 해머도 없는 상황에서 강화 유리를 손쉽게 파괴하고 여유롭게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여성 투숙객이 묵은 방 유리창 한 켠에 달라스 JSK 글래스(대표 김정식)가 개발한 ‘고정형 유리 파괴기’가 장착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상황은 3일 오후 3시 캐롤튼 구 카페 패리스 건물 2층의 한 사무실이 호텔객실로 꾸며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부터 전개됐다.

객실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던 여성 투숙객이 복도로부터 문틈 사이로 밀려오는 화염을 막기위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수건에 물을 적셔가며 안간힘을 쓰지만 연기에 질식되기 직전까지 치닫는다.



정신을 가다듬은 여성이 코와 입을 막고 엎드려 창문쪽으로 다가가 유리창에 부착된 유리파괴기 레버를 돌려 강화유리를 깨고 화마를 피해 안전하게 구조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고정형 유리파괴기’가 화재 사건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는 도구로 상품화를 추진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2015 대한민국 안전기술 대상(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는 JSK 글래스의 고정형 유리파괴기는 선박과 자동차, 열차, 지하철 등 교통수단이 침수와 화재 등 재난을 만날 경우 장착된 안전핀을 제거, 레버를 돌려 강화유리를 깨고 탈출하도록 고안된 도구다.

이날 화재현장에서 시연된 고정형 유리파괴기는 밀폐된 건물의 강화유리 파괴용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호텔 등 대형 건물에 장착되는 유리파괴기는 화재시 특수 제작된 해머로 깨뜨려야 파괴되는 강화유리도 어린아이와 노약자들이 장착된 레버를 간단히 돌려 유리를 산산조각 낼 수 있다.

JSK 글래스의 건물 강화유리 파괴기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주도에 건축중인 ‘난타 테마 파크 호텔’의 시공업체가 객실에 JSK의 고정형 유리파괴기를 장착하겠다고 제안해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다고 김정식 사장은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 정부로부터 국가화재 안전기준에 가장 효율적인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JSK 고정형 유리 파괴기는 지난해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 기술정보 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 이공계 전문가 기술개발 서포터즈 사업’에 평가 대상으로 선정돼 현장실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르면 6월 중순께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고정형 유리 파괴기’가 한국 정부로부터 산학 지원금도 받게 된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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