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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그 이후의 삶… ‘묵상’ 통한 영적성장이 해답

<인터뷰>중앙일보 주최 묵상클래스 강사 김세권 목사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묵상 클래스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듣기’ 가 오는 8월 5일부터 두 달간 H Mart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강사는 한국 장로회 신학대학에서 목회학과 신학 석사를 거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 박사과정을, 히브리 유니온 칼리지에서 해석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4년여간 목회를 해 온 김세권 목사(빛내리교회 담임)다.

김세권 목사는 대학시절 선교단체에서 묵상을 처음 접한 것을 계기로 말씀을 깊이 해석하고 묵상함으로써 삶에 적용하는 훈련을 30년이 넘게 해 왔다. 이후 신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구약학과 해석학을 공부하는 동안 묵상사역에 대한 남다른 토양을 일궈왔다.

묵상을 통한 성도의 영적성장을 강조하는 김 목사에게 묵상사역에 대한 생각과 그의 목회철학을 들어보았다.

-묵상에 대한 남다른 사역을 하게 된 계기는
한국교회 내지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교회 내에서 끊임없이 갈등과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개신교회가 위기에 처하게 된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성찰이 나로 하여금 묵상 사역을 하게 만든 계기라고 할 수 있다. 구원의 확신 없이 교회 다니는 신자는 보통 7~10년 후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다. 성도가 교회에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구원의 확신과 더불어 개인의 영적 성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만약 새신자가 교회에 와서 교회의 문화와 정치, 인간관계만을 배우게 된다면 교회 안의 이미 형성되어있는 잘못된 모습을 그대로 답습할 우려가 크다. 개인의 신앙적 성장없이 교회의 문화에만 익숙해진 신자가 많아지면 교회 안에 반목과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그리고 교회의 진정한 목적인 복음 전파와 양육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교회가 생존하려면 신자 개개인의 영적 성장이 필수적이며, 개인의 영성을 위한 경건훈련의 핵심은 역시 묵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묵상사역을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일반 성도들이 묵상을 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나 오류는 무엇인가
묵상을 성경공부로 오해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묵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삶의 적용인데, 그 부분을 생략해서 단순히 뇌의 근육을 키우는데 그치는 경우도 있다. 묵상한 말씀을 자신이 처한 삶 속에 적용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겨야 삶이 변한다. 한편, 묵상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를 나누는 것이 우선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점의 차이로 불화가 생기는 것 역시 잘못된 묵상의 폐혜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묵상이란 어떤 것인지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형식에 있어서 올바름이라는 것은 없다. 어떤 형식을 따라서 묵상을 하든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올바른 묵상이다.

-목사님의 개인적인 묵상은 주로 언제 어떻게 하는지
묵상을 시작했던 초기에는 주로 저녁에 했지만 그러나 지금은 별로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필요하면 언제나 성경을 펴드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도 주로 하는 시간을 말하라고 한다면 새벽이다. 성도들에게도 본인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시간을 자유롭게 정해서 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번 묵상 클래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며 묵상 클래스를 통해 기대하시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묵상을 알지만 혼자서 하기 힘들었던 성도들이나 묵상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들 모두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수업을 할 생각이다. 우선 묵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겠고, 성경 말씀을 통해 실제적으로 묵상하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앞으로 묵상하는 삶을 살기 위한 기초를 튼튼하게 쌓도록 도울것이다. 내가 직접 매달 만드는 묵상교재 ‘주님과 함께’를 통해 묵상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서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기준과 방법도 제시할 것이다. 성경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면 묵상도 어렵기 때문이다.

-묵상에 관심이 있는 성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
묵상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으로 끝나지 말고 그 속에 한 번 자신을 던져 넣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방법론을 잘 배워야 한다. 또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반드시 오회 이상은 묵상하는 것을 실천해야 서서히 변화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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