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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 or 변화?

어느 우스갯소리에 보면 여자들의 연령별로 평가하는 화장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십대 여자아이의 화장을 단장이라하고, 이십대 아가씨는 화장했다하고, 삼십대는 분장했다하고, 사십대는 변장이라하고, 오십대는 위장이라하고, 육십대는 포장이라하고, 칠십대는 환장이라하고 팔십대는 막장이라하고 구십대는 끝장이라고 한답니다. 물론 웃자고 지어낸 이야기겠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보다 더 멋있고 아름답게 변화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변화가 잘못되어서 변질된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변화와 변질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변질은 본질이 바뀐 것 이고, 변화는 본질은 그대로 있고 비 본질이 바뀐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변질은 십자가 신앙이 잘못 외곡되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주변을 썩게 하고, 유산균은 주위를 발효시킵니다. 배추가 발효하면 김치가 되지만 변질하면 썩고 맙니다. 사람이 변화되면 사랑과 화평의 사람이 되지만, 변질되면 이웃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됩니다. 가롯 유다는 변질되어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또한 아담의 변질은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윗은 허물이 있었지만 변화되어 축복의 인생을 살았지만, 사울은 축복을 받았음에도 변질된 인생을 살아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성경에는 인생의 변화를 갈망하든 삭개오가 예수를 만남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깊은 외로움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그 인생이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만난 삭개오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좋아하는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렇게도 돈을 좋아하고 세상을 좋아하든 삭개오는 돈보다 예수님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때문에 변화된 사람은 삶의 기쁨과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를 만난 증거는 변화된 삶에 있습니다. 예수를 만났다고 하는데 삶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가짜 신앙입니다. 아내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어느 남편이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여우같은 여자에서 여유 있는 여자로, 화난 여자에서 환한 여자로, 따지는 여자에서 따뜻한 여자로, 착각하는 여자에서 자각하는 여자로 답답한 여자에서 답을 아는 여자로, 싸우는 여자에서 감싸주는 여자로, 자기만 아는 여자에서 자기를 아는 여자로, 엉망인 여자에서 엄마 같은 여자로 변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변화되지 않고 변질 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삭개오에게는 돈이 인생의 의미요 목적이요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변화된 삭개오는 달라졌습니다. 이것은 돈보다 큰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삭개오가 변화되니 온 동네가 행복해졌습니다. 토색한 것 돌려주고, 가난한 자들을 도왔습니다.

둘째, 만나고 싶지 않고 친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만나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반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있습니다. 모임을 가질 때보면 누가 오느냐에 따라 모이는 사람들의 숫자가 달라집니다. 삭개오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순위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만난 삭개오는 사람들이 만나고 싶은 일순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은 세가지 갈증(Hungry)에 목말라한다고 합니다. ❶ Talking Hungry. 누군가에게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진실한 대화의 상대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강아지 키운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끝까지 말을 들어 줄뿐만 아니라 자기 말을 무시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❷ Loving Hungry.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데 참 사랑을 주고 받을 대상이 없습니다. 사랑은 주고 받아야 완전하며 행복한 것입니다. 일방적인 사랑은 짝사랑이고 불행한 사랑입니다. ❸ Touching Hungry.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나를 알아주고 믿어줄 사람에 목말라 합니다. 사람들은 너무도 무관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미움도 관심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미워할 관심 조차 없는 것이 현대인들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말을 들어주고, 사랑을 주고받고, 인정해 주는 곳을 찾는데, 이런 곳을 만나지 못하면 술집에 빠집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생의 갈증을 극복하고 변화되었습니다.

셋째, 인생의 의미와 목적이 바뀌었습니다. 다시말하면, 인생의 주인이 바뀐 것입니다. 삭개오는 수치스러운 삶을 살았지만, 예수를 만남으로 행복하고 보람있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진짜 근본적으로 바뀔 때가 언제인 줄 아십니까? 감당할 수 없는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할 때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통해서 감당할 수 없는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한 것입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은 변질 되지 않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변화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김일수 목사(충현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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