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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육, 통합적 커리큘럼으로 자녀를 양육하라’ 2

통합 커리큘럼을 위한 준비

지난 칼럼에 각 교회 교육사역자는 당대의 반짝이는 사역을 위한 몸부림에서 벗어나 긴 안목을 가지고 교육체계를 세워가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기독교 교육의 기본은 신앙의 전수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한다면 화려한 프로그램 위주의 사역에서 벗어나 신앙을 바르게 전수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사역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령대에 맞는 신앙교육과 영아부터 유스까지 성장되어지는 과정 가운데 배우고 익혀야 할 주제들을 정하고 그 주제에 맞게 각 파트를 맡은 사역자와 교사들은 아이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교육철학이 정해진 교육국이라면 이제는 부서의 이름을 올바르게 정해야 합니다. 어느 단체든지 그 기관이 지니고 있는 이름에는 그 기관의 철학과 비젼을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 이름을 듣고 그 기관이 나아가는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이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섬기고 있는 교회 차세대 교육국 부서의 이름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섬기는 부서의 이름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가, 그 이름을 통해 비젼이 보이는가, 그 이름이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성경 속의 인물들이 하나님을 만난 이후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그들의 이름을 바꾸어 불러주셨습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며 그 사람의 사명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저는 세미한 차세대 교육국의 이름을 기도하며 비젼에 맞게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름들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인생의 움을 틔우는 스프라웃 영아부, 하나님 안에서 처음으로 꿈을 키우는 인생의 시작 드림키드(유치부), 팀워크가 중요한 시기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의미의 팀키드(유·초등부), 믿음을 가지고 힘있게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라는 의미의 파워유스라 불렀습니다.

이러한 이름을 정하고 부르게 되면서 섬기는 부서의 교사들이 먼저 교육국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알게 되므로 자동적인 교사교육이 이루어 지게 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합적 커리큘럼의 유지를 위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사 훈련’입니다.

한 비전을 심어주고 일관성 있는 자녀교육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사를 훈련하는 일입니다. 교사를 발굴하여 섬기게 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노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며 실질적으로 신체적 에너지소모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사로 전도된 예비교사들이 교사훈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비젼을 발견하게 되면 열정을 가지고 성실히 섬기게 됩니다.
교사훈련은 차세대 교육국 주관으로 교회 교육철학을 잘 이해하고 이끄는 사역자가 가르쳐야 합니다. 그 이후에 각 부서로 파송하여 부서에 맞는 실질적인 훈련을 받게 한 후에 교사로 섬기게 합니다.

저희 교회는 교사로 지원하는 형제 자매들을 교육국 디렉터인 제가 인터뷰합니다. 인터뷰 과정을 통해 구원점검 등 신앙의 백그라운드를 일차적으로 점검합니다. 그리고 ‘교사자격 훈련반’이라는 이름으로 예비교사들을 훈련합니다.
그 과정을 공부하는 동안 매 주일마다 각 부서를 탐방하여 예배를 드리고 관찰한 내용을 탐방일지에 작성한 이후에 제출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 본인의 기질과 섬기기 원하는 부서를 정하고 훈련반이 마쳐지면 각 부서로 파송되어 부서 사역자에게 부서수칙 등 교육을 받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마쳐지면서 최종적으로 부서 담당 사역자의 추천에 의해 세미한 교회 차세대 교육국 교사로서의 자격을 부여받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교사들은 교사로의 부르심을 하나님으로 부터 부여받았다는 확신으로 인해 사역가운데 어려움이 와도 좌절하거나 임의로 사역을 내려놓는 경우가 극히 드물며 더불어 교사임에 자긍심을 경험함으로 년수를 더하는 배테랑 교사가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러한 열매를 거둘 수는 없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도 있었고 느리게 보여지는 결과로 인해 인내의 훈련을 거듭해야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바른 것을 고수하고 한 사람의 변화가 천하보다 귀한 우리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만 있다면 누군가 한 사람은 밀알이 되어 죽어야 함을 알기에 버티고 버틴 열매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랑할 수도 없고 자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기독교 교육이기에 끊임없이 점검하며 달려가야 함을 압니다.

세상 문화 속에 무엇이 진리인지 혼동이 오는 이 세대 가운데 느리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바른 기독교 정신을 품은 사역자와 교사들이 있는 한 기독교의 미래는 밝디 밝기만 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한 마디 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기독교 교육은 반짝이는 프로그램에 있지 않습니다.”




최수복 사모(세미한교회 차세대 교육국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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