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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USDA ORGANIC VS NON-GMO

최정화 아로마테라피스트

오늘은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및 식품의 구입시 라벨을 읽는 것이 얼마나, 왜 중요한 지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난 4월 초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GMO식품과 건강식품’에 관한 주제로 참석하셨던 여러 분들과 필자가 유익한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특기할 점은 젊은 연령 층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실제 유용한 정보를 선별하는 쪽은 연령이 높은 분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수의 광고성 정보에 대해 필터없이 수용하는 경향을 지양하기 위해 특히 건강에 관련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Regulation용어라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주부들의 관심사인 유기농 식품 마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미 농림수산부가 인증하는 유기농 마크는 농,축산물의 재배부터 가공단계의 전 과정에서 살충제, 생활하수, 인공성장촉진제, 유전자조작과 방사능 등에 노출되지않고 생산된 제품에 대해 부여되는 정부공인마크입니다.

반면 유전자 조작 식품을 뜻하는 GOM 성분이 없다는 표시인 NON-GMO 마크는 아직 법적으로 유효한 법령이 없어 비영리 단체의 인증마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유기농 마크는 이미 NON-GMO 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NON-GMO마크는 유기농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제 아로마테라피 클래스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내용을 다루다 보면 이 두 가지를 많이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으로 건강식품의 라벨에서 ‘other ingredients’ 또는 ‘inactive ingredients’라고 표기되어있는 부분에 대해 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은 ‘over the counter’약을 구입하실 시에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불리는 supplement는 식품이 아닙니다. 그래서Active기능 성분이 있고 제조과정에 필요해서 투입되는 Inactive 성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Other Ingredients들은 캡슐안의 파우더를 굳지않게 하기 위해서, 혹은 선명한 색을 내기 위해서, 흡수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등의 이유로 들어가는 원료들인데 이 원료들이 제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습니다.

각종 비타민들을 만드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런 원료들을 저렴하게 사용한다면 원가절감면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주요 기능성분만 살펴보고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분들 중 상당수의 성분들은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미 그러한 기제가 알려져 있어 한국 식약처나 미국 FDA에서는 기준치를 마련해 놓고 있지만 각 국마다 기준치가 다르고 기준치가 너무 관대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요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떤 질병이 생겨 단기간에 치료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치료효과가 있는 유효성분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특별히 아픈 곳이 없고 단지 건강증진을 위해 매일 먹는 영양제라면 기능성분도 중요하지만 항상 같이 섭취하게 되는 부성분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피해야 하는 부성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Magnesium Stearate입니다. 이 성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97-98%의 제품에 미국 기준 5%까지 허용되며 인체의 자체 면역성분인 T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해로운 성분으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에 이러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아시면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다 편하고 저렴하게 제조하기 위해 넣는 성분들입니다.

최근 한국 인터넷 신문에서 건강기능 텔레비젼 프로그램 출연으로 한국에서 유명해진 여 의학박사와의 인터뷰를 읽고 필자는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필자는 박사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지만 건강식품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이러한 위해한 부성분들에 대해 주변 분들에게 늘 경계를 드리고 있는데 그 분은 건강기능 식품은 식품이니 걱정없이 많이 먹어도 된다는 발언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공인의 입장에서 그러한 발언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그 분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의도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인터뷰 하단에는 그 의사분이 만든 영양제 브랜드의 광고가 달려있어 기사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영양제는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좋은 제품, 즉 시중에 2-3% 존재하는 좋은 제품들을 골라 섭취하시면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광고나 막연한 제품 이미지만으로 선택하여 구입하시면 오히려 돈도 버리고 건강에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최정화/아로마테라피스트, 현 중앙일보 문화센터 강사
jhmonica2003@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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