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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홈오너 vs 테넌트 누가 더 행복할까

-‘내 집 장만’ vs ‘빚 없는 삶’
주택 임대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빚’이 싫어서다.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대출 부담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 주택 구입보다 임대를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다.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가족들의 포근한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는 것 외에도 재정적인 투자 수단이기도 하다. 다만 모기지 대출을 갚아 나갈 능력이 있고 집값이 올라주기만 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해도 많은 주택 오너들은 가구 수입의 많은 부분을 모기지 대출 상환에 할애하는 삶을 살고 있다. 여가생활 향유를 포기하기도 하고 집이 유일한 재정 투자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대출상환에 대한 스트레스가 주택 임대를 결정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소유의 기쁨’ vs ‘차압의 두려움’
주택시장 침체기를 겪으면서 차압으로 한순간에 집을 잃은 이웃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봐 왔다. 주택시장에 장밋빛 전망이 감돌고 있지만 차압의 쓰라린 경험을 지우기에는 많은 차압자들에게 아직 이른 시기다. 주택 구입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집을 선뜻 다시 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미래 불안에 대한 걱정이 현재의 기쁨을 지배하는 경향이 많은데 차압 경험자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렇지만 차압에 대한 두려움만 극복한다면 주택 가격과 이자율이 낮아 미래 차압 가능성이 낮은 지금이야말로 주택 구입 적기로 여겨진다.



-‘집 사면 부자’ vs ‘목돈 마련 부담 없어’
‘집을 사는 사람은 부자다’, 혹은 ‘집을 사면 부자가 된다’라고 많이 여긴다. 통계상으로 둘 다 맞는 말이다. 우선 집을 사려면 적어도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준비되어야 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약 4% 정도다. 만약 3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다면 1만2,000달러의 다운페이먼트만 마련되면 주택 구입에 가능했다는 조사다.
그러나 주택 구입에 따른 진정한 혜택은 부동산 가치 상승에 있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는 항상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앞질렀 기때문에 장기 보유 때 가치 상승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통계에서는 주택 오너들이 세입자보다 부자라는 것이 입증됐다. 지난해 주택 소유주들의 평균 자산 가치는 약 17만4,500달러로 세입자(평균 약 5,100달러)보다 무려 3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관리 부담’ vs ‘사교활동 즐겨’
주택 소유주들이 친구나 이웃을 집으로 초대해 시간을 즐길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집을 임대하고 있는 세입자들이 홈 오너보다 사회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 부키아네리 펜실베니아 주립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여성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홈 오너들이 친구나 이웃과 지내는 시간이 세입자들보다 오히려 약 4~6%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주들은 세입자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 평소 감정상태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부키아네리 교수에 의하면 주택 관리나 관련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주택관련 스트레스가 세입자보다 심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감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교수팀의 연구결과. 심리학자들은 주택 구입에 대한 만족감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반면 주택 보유에 따른 책임감과 부담감은 주택 보유 내내 지속된다고 지적한다.

- 세입자, ‘부부 금실 좋다’
세입자 부부는 홈 오너 부부에 비해 금실도 좋은 편이다. 반면 홈 오너 부부는 세입자 부부에 비해 부부 싸움 횟수가 잦고 부부관계도 적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매서추세츠 대학이 95년부터 6년간 수천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을 보유한 부부의 경우 남편이 부인도 역시 동일한 양의 집안일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심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뉴스타 부동산 대표(Sean Kim)
seankim9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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