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 글 사랑방 모임
한학자 변완수 선생 초청 특강
회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날 모임에서는 한학자 변완수 선생이 초청돼 ‘글과 문학’에 관한 특강을 했다. 변 선생은 “주로 긴 글로 이어지는 산문을 보면 그 사람의 문학 소양을 알 수 있는데, 문장을 좋고 나쁨을 따지기 이전에 단어 선택이 좋으면 대부분 좋은 글로 탄생한다”며 “단어나 용어 선택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작가로서 큰 손해”라고 말했다. 따라서 “좋은 글을 쓰려면 평소 순수 문학보다 인문학 서적을 두루 읽고, 사전을 곁에 두고 수시로 단어를 찾아보며, 무엇보다 한자를 많이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강이 끝나자 시·소설·수필·영시 등 분과별로 모여 5월 글 사랑방 모임을 이어갔으며, 이날은 특별히 변 선생이 수필 분과 모임에 합류, 못다 한 문학 이야기를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모임을 더욱 풍성하게 메웠다.
박현숙 회장은 “주로 30분 정도 강연을 하시는데 변 선생님은 열정을 다해 1시간을 채워주시고,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글 사랑방 모임까지 참석해주셔서 회원들에게 기대 이상으로 알찬 시간이 됐다고 믿는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문인회 6월 모임은 내달 24일(토) 오후 6시 우래옥에서 열린다. ▷문의: 301-385-3570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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