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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석 시인의 고 이병기 시인 추모시]석향 이병기

석향 이병기
서윤석(윤동주문학회원)

소중한 또 한 생명 어디로 멀어져 가는가
휴식도 없이 평생 땀 흘리더니
남 몰래 베풀기만 하던 해님이여
죽음의 이름표 스스로 이마에 붙이고
왜 석향이 멀어져 가는가



상처를 돌보고 펜을 다듬던
따뜻한 두 손은 어디에 놓고
미처 떠나지 못한 기러기처럼
서둘러 예고도 없이 떠나
우리 가슴에 응어리만 남았네

왜 석향이 멀어져 가는가
수 많은 기쁨 슬픔
수 많은 희망 절망 다 남겨놓고
보고 싶은 우리 해님아
어느 깊은 산골로 숨어버렸는가

왜 석향이 멀어져 가는가
우리의 해님이 저물어
향기로운 초저녁 별이 반짝일때
저 멀리 어느 별에서 손 흔들며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으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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