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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 칼럼] 한강은 6.25를 ‘대리전’이라 했는데

소설가 한강씨가 지난 10월7일자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 “미국이 전쟁을 얘기할 적에 우리 한국은 몸서리쳐진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굳이 전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결국 미국의 대리전으로 희생된다고 썼다.

그래서 나는 한강이 어떤 사람인가 하고 그의 이력을 구글 검색으로 알아보니, 그는 1970년생이고 출생지는 광주광역시였다.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씨는 90년대 중반 등단한 소설가다. 이름 있는 여류작가라고 해도, 좌편향된 사고방식을 가진 외눈박이 지식인이었다.

어째서, 북한의 김정은이 7500만 우리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광분하고, 거기에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에도 전쟁을 하자고 선전 포고를 하는 마당에 수많은 인민을 굶겨 죽이고, 자유와 인권을 박탈은 악질적 왕조집단의 횡포에 대하여는 말 한마디 못하는가. 그녀가 ‘미국이 전쟁 소리하면, 우리 한국인은 몸서리쳐진다’라는 글을, 그것도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세계 경찰국가인 미국에 대하여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는가?

대리전쟁의 개념은 해석하기에 따라서, ‘주체’(가해자)는 소련-중국과 미국이 되고, ‘객체’(피해자)는 남한과 북한이 된다고 해석하면, “미국은 한국을 도와준 국가가 아니라 가해한 국가가 되고, 북한은 남침을 일으킨 가해자가 아니라 희생자며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했는데,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의 남침은 김일성이 원치 않는 전쟁을 구소련이 시켜서 했다는 말인가? 그녀는 뉴욕타임스에 6.25 전쟁사도 모른 척하면서 김정은이 좋아할 상식 이하의 글을 써낸 것이다.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살점이 튀어나는 6·25 전쟁과 월남전을 그녀는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자신이 쓴 ‘한국전쟁의 기원’을 미국과 소련의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오류를 발견하고 잘못을 고백했는데, 한강씨는 이런 사실도 모른단 말인가? 역사를 겨우 전쟁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보았을 뿐일 것이다. 전쟁의 참혹함을 진정 글 쓰는 작가로서 알고 싶다면, 6·25나 월남전에 참전하여 목숨을 바치고, 전상(戰傷)을 입은 분들에게 직접 들어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이 인류 멸망의 수소폭탄까지 만들어서, 우리 한국과 미국을 초토화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것을 그대 한강 작가는 듣지 못했는가? 특히 이제는 그 옛날 6.25나 월남전같이 재래식 무기로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앉아서 수십만 수백만이 핵폭탄 한 방에 귀신도 모르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전쟁은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했는데, 좌파촛불집단이 모인 청와대가 이글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이런 황당한 역사 인식이 청와대의 생각과 같다는 자백인가? 한미공조를 강화해야 할 이 시점에서 외교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더러 트럼프의 11월 아시아 순방 중 한국 방문 일정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흥주/한미자유연맹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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