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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현장을 찾아서]갈릴리순복음교회

“말씀과 능력이 있는 교회”
성경읽기·신앙적 양심 강조
현실적 신앙인 양성 노력

갈릴리순복음교회 한훈 목사(사진)는 1985년 미국에 와서 1990년대 초 신학공부를 시작했다.

신학생으로 생활하면서 열정적으로 교회를 개척했고, 교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목사는 “초기에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강조했는데 점점 회의감이 들더라”며 “교인들의 신앙이 깊어지기보다는 미신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며 이게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중반 한 목사는 한 집회에 참석해 성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성경읽기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한 목사는 “축구스타가 축구장에서 공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처럼, 설교하는 목사 입에서 성경구절이 줄줄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며 “이후 5년 정도는 교인들이 늘어나든지 줄든지, 교회의 외형적 성장에 관심을 끄고 성경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 지냈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목사와 교인들이 성경과 멀어지면 양심이 어두워지고,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헌금을 많이 내면서 교회를 좌지우지하려는 분도 있었는데, 맞춰주지 않았더니 교회를 떠나더라”며 “목사의 양심은 살아있어야 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려면 성경의 기준에 맞춰 내 마음을 회개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교인들이 현실적인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어려움에 부딪힌 교인을 위해 기도만 해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한 목사는 “압류 위기에 있는 교인에게는 카운티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찾고 서류를 준비하도록 권한다”며 “제 조언을 진지하게 듣고 샌드위치 만드는 일을 시작해 지금은 사장이 된 분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부터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맞서서 돌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목사가 교회 안에서 설교만 할 수 있으면 은혜지만, 재정적으로 여건이 안 된다면 기꺼이 잡을 구해서 자비량 선교사가 돼야한다”며 “언젠가는 설교에만 집중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한인교회의 큰 과제는 1세와 2세, 3세와의 연결고리 강화라며, 세대와 세대간 연결은 성경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누가 누굴 낳고’라는 표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오래된 미국교회에서 볼 수 있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가 대예배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갈릴리순복음교회는 매주 오전 11시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건물에서 예배하고 있다.

▷문의: 703-928-8151
▷주소: 101 South Whiting ST, Suite 114 Alexandria, VA 22304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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