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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삼성측 제공 자료 부실…백혈병 사망 외면"

[조인스] 기사입력 2017/12/05 10:13

삼성 주장 근거 '직업병 보고서' 저자 만나보니

[앵커]

그동안 저희 JTBC 뉴스룸에서는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를 연속 보도해왔습니다. 보도 이후 삼성전자는 2008년 작성된 한 보고서를 근거로 작업 환경과 병의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해당 보고서 작성자들을 직접 만나 보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JTBC 보도에 대해 반박으로 낸 공식 입장입니다.

2008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근거로 반도체 업계의 작업 환경과 암 발병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20만 명이 넘는 반도체 업계 노동자들를 조사한 결과,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암 발병률이 더 낮았다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이런 주장은 2012년 이후 공식 보도자료에서만 여덟 차례 되풀이돼 왔습니다.

JTBC가 보고서를 만든 핵심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삼성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이 해당 보고서의 핵심인 백혈병 사망에 대해서는 외면했다는 겁니다.

[이혜은/교수 (경희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 전체 암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백혈병 사망이 낮다는 것의 근거가 전혀 될 수 없고, 서로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해당 보고서에서는 백혈병 사망률의 경우 반도체 작업장의 여성 노동자가 일반 여성보다 1.48배에 달했습니다.

또 다른 혈액암 종류인 비호지킨성 림프종도 일반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보고서의 최종 책임자였던 당시 연구원장은 삼성 측이 제공했던 자료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두용/교수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과) : 삼성에서 준 자료에 개별 근로자들이 어디에 어떻게 근무했는지 데이터도 아주 충분하지는 않았어요. 이런 연구를 제대로 하려면 사업장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또 다른 연구원은 삼성이 보다 투명하게 자료를 제공해, 반도체 직업병 논란에 대한 실질적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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