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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봉주 "120억 횡령이 핵폭탄…실소유주 밝힐 수밖에 없어"

[조인스] 기사입력 2018/01/03 10:28

'BBK 저격수' 정봉주 전 의원
"MB 방산비리 몸통…증언·물증 다 있어"
"서울시장 출마? 한다면 뉴스룸에서 선언"

[앵커]

지금 제 옆에 나와 계신 분은 일명 다스 저격수 혹은 BBK 저격수라고 불렸던 정봉주 전 의원입니다. 2007년 대선 당시에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서 복역을 했고 만기 출소했습니다. 최근에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복권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지요.

정봉주 전 의원이 지금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정봉주/전 국회의원 :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우선 복권 얘기부터 잠깐 했으면 좋겠는데 예상은 하셨습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앵커]

정말로요?

[정봉주/전 국회의원 : 네. 그 전에 한 한두 달 전쯤에 청와대 들어가 있는 비서관 수석들이 후배들이 많아서 한 두세 차례 확인했는데 정치인 사면 복권은 없다고 하는 답만 듣고 그래서 기대를 안 하고 있었죠.]

[앵커]

사면해 달라고 하신 적도 물론 없으시겠죠?

[정봉주/전 국회의원 : 일단 정치인 사면 복권이 없다고 하는 것을 9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밝혔고요. 그리고 전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두 분이 사면권을 남발하면서 많은 오해를 받고 많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오해받을까 봐 부담 주기 싫어서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BBK 의혹 제기로 구속되면서 이른바 MB 저격수. 많이 붙어 있습니다. 다스 저격수, BBK 저격수… 하여간 전부 저격수라는 별칭이 붙으셔서. 그런데 그 당시에 다스가 BBK에 100억 원대 돈을 투자하셨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때 말씀하신 것이 지금 다스 수사하고 연관되는 부분이 어떤 게 있습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다스에 지금 들어간 돈. 그러니까 다스의 돈이 BBK로 들어간 것이 190억입니다. 그리고 그 돈이 결국은 주가 조작의 종잣돈으로 쓰였다, 이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그렇다고 한다면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냐고 하는 것을 검찰이 지금 수사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때 제가 제기했던 그 100억의 실체, 그거를 지금 검찰이 1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다시 찾는 겁니다.]

[앵커]

수사상황은 잘 파악을 하고 계신지요, 혹시.

[정봉주/전 국회의원 :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나 수사가 진척이 됐다고 판단하고 계십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일단 140억. 그러니까 김경준이 스위스 은행에 숨겨뒀던. 거기로부터 다스로 넘어온 140억은 워낙 청와대가 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관여되어 있고, 그다음에 김재수 LA총영사 그다음에 다스 관계자들. 청와대가 직접 관여해서 돈을 돌려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중앙지검에서 지금 수사하고 있는 거죠. 이 부분도 결론이 좀 빨리 날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분은 직권남용이 되면 형량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문제는 지금 정호영 특검이 저는 최근에 가장 큰 실수를 했다고 보는데.]

[앵커]

과거 특검이?

[정봉주/전 국회의원 : 과거 특검이었던 정호영 특검이 본인은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으로 아마 얘기를 한 것 같은데. 120억은 비자금 조성이 아니라 여직원의 횡령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앵커]

그렇습니다, 말단 여직원.

[정봉주/전 국회의원 : 네, 말단 여직원이요. 그런데 말단 여직원이 횡령을 할 때 돈을 인출하기 위해서는 인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장인 김성우 사장이 인감을 줬고 그래서 이 과정에서 여직원이 횡령하는 과정에 사장도 이제는 공범대열에 서 있는 겁니다. 그러면…]

[앵커]

그 부분은 지난번에 경리팀장도 나와서 증언을 하기는 확인했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되냐면 50억 이상이게 되면 특경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10년 이상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형입니다. 그러면 여직원은 '내가 횡령을 했습니다'라고 정호영 특검이 얘기했기 때문에 '내가 횡령을 했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밝혀주는 순간 중형을 선고받죠. 그다음 김성우 사장도 중형을 선고받는데 본인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이 횡령과 관계가 없습니다. 실소유주 누군가가 인감을 주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나는 인감을 줬고 결국 그 돈은 다시 회사로 돌아갔지만 횡령에 대해서는 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밝히지 않으면 이분들은 최소한 20년에서 최소한 무기징역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수사를 하고 있는 동부지검 문찬석 차장검사가 이 기업 범죄에 대해서 워낙 전문가고 베테랑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스의 실소유자를 여직원과 당시 사장이었던 김성우 사장이 밝힐 수밖에 없지 않겠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성우 전 사장은 곧 소환한다고 했고요. 여직원 그분은 아직까지도 그 회사에 다닌다고 하는데.

[정봉주/전 국회의원 : 그렇죠.]

[앵커]

수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겠군요?

[정봉주/전 국회의원 : 그렇죠. 그리고 이제 동부지검으로 중앙지검에서 당시 특검에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특검에 파견검사로 나갔었거든요. 그러니까 오해받지 않기 위해서 동부지검으로 이 사건을 넘겼는데 이른바 특임검사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넘길 때 보통 그냥 아무것도 없이 넘기지 않고 수사의 8~90% 정도가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에서 있는 증거자료를 다 넘기기 때문에 오히려 이 120억 횡령이 이 다스 사건의 핵폭탄이 거기서 터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가로 혹시 다스 관련 의혹을 제기할 부분들이 있으십니까? 여태까지 얘기한 것 말고.

[정봉주/전 국회의원 : 다스는 아마 이 정도가 다 나온 거일 것 같고요. 다스는 도곡동 땅에서부터 땅의 실소유자 그다음 다스, BBK 이게 한 묶음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다스의 120억 비자금, 횡령금액 나온 거, 그다음 최근에 제보가 들어왔다고 하는 200억. 그리고 그 제보 내용은 검찰이 아마 그 부분도 수사를 할 거라고 보이는데 100억은 MB가 나눠 가졌다, MB와 그 일행들이. 그리고 100억은 회사로 돌려줬다고 하는데 이 횡령되는 시기가 언제냐면 2004년부터 2007년입니다. 이때는 한나라당 경선이 아주 강하고 세게 붙었을 시점이에요. 그리고 여의도에 제가 그때 현역 의원 시절인데요. 한나라당 경선에…]

[앵커]

한나라당 경선은 2007년이지 2004년까지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그런데 2004년은 MB 서울시장 시절이고요. 이때 준비팀들이 2005년, 2006년부터 조직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 시점에 이 돈이 돌았고 2007년도에 본격적으로 아마 다스의 자금이 만약에 횡령이 돼서 돌았으면 그때 경선과 관련 있을 것이다. 검찰이 여기까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를 봐야 되는 문제니까 지금 하신 말씀은 그렇게 예측을 하신다는 정도로만 받아들이겠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그리고 MB,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지금 전혀 손을 못 대고 있는 게 국정원 특활비 문제입니다. 그건 지금 손을 못 대고 있고요. 그다음에 MB 시절에 시작됐을 것으로 저는 추정을 하고 있는데. 방산비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강도 높게 비판을 했거든요.]

[앵커]

방산비리의 몸통이라고, MB가 몸통이라고까지 주장하셨는데 근거가 있으십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지금 밝히기는 좀 곤란한데요. 지금 밝힐 수 있는 건 이런 정도의 내용은 있습니다. 노승일 부장이 진술한 건데요. 정유라한테 황교안 총리와 아버지와 가깝냐, 그러니까 정유라 씨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아빠 정윤회 씨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김관진 아저씨밖에 없습니다'라고 하는 얘기에서부터 저희가.]

[앵커]

MB 정부 시절에 국방장관이었죠.

[정봉주/전 국회의원 : 그렇죠. 저희가 몇 개월 전부터 추적을 해서 상당히 많이 근접한 내용이 있는데 아직 결론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만 말씀하시면 굉장히 큰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서 이런 말씀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큰데. 결론적으로 아닐 가능성도 또 물론 상존하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데 조금 신중해야 될 부분은 없습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없습니다.]

[앵커]

그럼 나름 큰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정봉주/전 국회의원 : 맞습니다.]

[앵커]

증언입니까, 아니면 물증입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증언과 물증 둘 다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거 언제쯤 나옵니까? 어디다 수사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정봉주/전 국회의원 : 그렇죠. 그것을 지금 기자들하고 같이 하고 있는데 아마 JTBC 뉴스룸에서 먼저 그 자료를 밝힐 수도 있을 겁니다.]

[앵커]

그렇게 예고를 하시면. 글쎄요.

[정봉주/전 국회의원 : 아니, 그런데 이게 상당히 수사기관에서도 갖고 있는 자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그러면 좀 더 취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만을,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집요하게 표적으로 삼고 계신 상황이 됐습니다. 특별히 이유가 있습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개인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인간적인 감정 하나도 없고요. 다만 국가의 최고 공직자가 이렇게 부도덕하고 그다음에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국가를 책임지는 최고지도자의 자리에 올라서는 안 된다고 하는 역사의 선례를 좀 남겨두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아니면 측근들의 반론도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는데. 오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 좀 반론이 있으면 저희들이 또 반영을 해 드려야 되는 상황이고요. 오늘 하신 말씀이 대부분이 사실 또 그런 측면들이 있어서 미리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잠깐만 좀 더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는데 6월 지방선거 관련해서, 그때 재보선도 물론 있을 예정인데 여러 가지 얘기가 있더군요.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말씀하셨습니까, 혹시?

[정봉주/전 국회의원 : 결정은 못 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노원병으로 재보선에 나가느냐 아니면 서울시장 출마냐 이렇게 얘기고 나오는 것 같은데 둘 중에 하나는 틀림없이 맞습니까, 그러면?

[정봉주/전 국회의원 : 일단 복권이 됐기 때문에 어디든지 출마할 자격이 있으니까. 그리고 자리에 연연해 하는 모습보다도 정치를 할 수 없었던 지난 6년, 10년 동안 정말 정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중에 이제 특히 팽목항에서 만났던 세월호 가족들 이런 분들과 몇 년 동안을 지냈는데요. 정치가 필요로 하는 그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사면 복권되신 다음에 왜 '문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고 어디 트위터에 올리셨다면서요?

[정봉주/전 국회의원 : 네,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앵커]

그거는 다시 말하면 저는 출마하겠습니다, 이 얘기로 다들 해석하기 때문에.

[정봉주/전 국회의원 : 2012년에 제가 감옥에 있을 때 대통령께서 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무척 안타깝다는 말을 하는 걸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로부터 지금 한 5년이 지났는데 저에 대해서 무척 마음의 빚을 지고 있구나 하는, 부담을 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좀 해서 그 부분을 좀 풀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출마하시게 되면 다 상대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길게 얘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또 형평성에 어긋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때가 되면 필요하다면 양쪽을 다 인터뷰할 수 있는 거니까.

[정봉주/전 국회의원 : 출마하게 되면 뉴스룸에서 선언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하여간 뉴스룸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말씀하시네요. 일단 알겠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제가 손석희 사장님을 정말 뵙고 싶었는데 잘 안 만나줘서.]

[앵커]

이렇게 만나 뵈면 되는 거죠.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복권 직후에, 그러니까 정봉주 전 의원 복권 직후에 정치인을 사면 복권한 것에 대해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공약사항에 정치인 사면 복권 안 한다고 얘기가 나왔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안 대표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뭐라고 또 답변하셨냐면 안철수 대표는 한 트럭이 와도 나한테 안 된다, 이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신 걸로 해석을 해도 되죠?

[정봉주/전 국회의원 : 아니요. 좀 우습게 본 겁니다, 제가.]

[앵커]

그런가요? 대개 이런 경우에 그래서 그럴 경우도 있지만 또 예민하게 반응해서 기분 나쁘다, 이런 뜻으로 얘기했을 가능성도 좀 있는 것 같아서 그렇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안철수라고 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제가 기분 나빠 할 것도 없고 예민하게 반응할 것도 없고 상대로 보지 않습니다.]

[앵커]

그건 뭐 개인의 주장이니까. 그걸 제가 무슨 근거를 여쭐만한 상황이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궁금해하셔도 저는 될 거라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왜 사면했습니까, 라고 묻기 전에 2011년, 2012년에 제가 감옥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 정당성을 안철수 대표가 먼저 얘기를 해봐야 돼요. 당신은 감옥 가는 게 정당하다, 맞다, 이걸 먼저 설명하고 난 다음에 그런데 이런 사람을 왜 복권을 시켰습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는 거죠. 제가 감옥에 들어가야 되는 이유를 안철수 대표가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면 저런 말을 하면 안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알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내용은 저희가 따로 또 취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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